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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신동’ 신유빈의 결단... 고교 진학대신 대한항공 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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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달 포르투갈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단체전 북한과 16강전에서 환호하는 신유빈. [사진 대한탁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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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탁구의 미래’ 신유빈(16ㆍ수원 청명중)이 고교 진학 대신 실업팀에 입단해 기량을 끌어올리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여자탁구 명가 대한한공 유니폼을 입고 실업 무대에 곧장 도전장을 낼 예정이다.

대한항공 스포츠단 관계자는 2일 “신유빈과 입단에 관련해 큰 틀의 합의를 마무리 지은 상황”이라면서 “독일 오픈 참가를 마치고 귀국한 뒤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유빈이 고교 진학 대신 성인 무대에 곧장 뛰어드는 이유는 고교 교육 과정을 이수하는 과정에서 각종 국제대회 참여에 제약을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미 국가대표팀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선수로 성장한 만큼, 수준에 맞는 훈련 파트너를 구하기 어렵다는 점도 감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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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여자 단체전 세계예선에서 드라이브를 구사하는 신유빈. [사진 대한탁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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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의 의사를 읽은 여러 실업팀들이 지난해 말부터 선수 영입을 위해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인 가운데, 대한항공이 신유빈의 기존 스폰서십 로고를 유니폼에 부착하도록 허용하는 등 통 큰 합의를 이끌어내 계약을 성사시켰다.

신유빈은 대한탁구협회 추천 선수로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지난달 포르투갈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단체전 세계예선에서 패자조에 떨어진 한국의 전승(3연승) 1위를 견인하며 마지막 한 장 남은 도쿄행 티켓 확보에 기여했다. 도쿄올림픽을 기점으로 신유빈 위주의 여자탁구 세대교체가 가속화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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