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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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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들렌 삭스트롬, 게인브리지 LPGA 우승…김세영은 5위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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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숏게임 보완하면서 다음 대회 준비하겠다”

세계일보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러톤의 보카 리오 골프클럽(파72·6701야드)에서 열린 LPGA 대회 4라운드에서 매들린 삭스트롬이 우승후 우승컵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게인브리지 LPGA 우승 상금 3억 5000만원의 주인공은 마들렌 삭스트롬(28·스웨덴)이었다.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러톤의 보카 리오 골프클럽(파72·6701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매들린 삭스트롬은 스코어카드에 17언더파 271타를 적어내며 우승했다.

이번 대회 삭스트롬의 샷감은 매우 좋았다. 2017년 데뷔해 탑텐 6번이 전부였던 무명선수였던 삭스트롬은 2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 자리를 뺏기지 않았다.

하지만 그에게도 어려운 순간은 있었다. 파이널 라운드 16번홀까지 하타오카 나사에게 1타차로 뒤졌지만 삭스트롬은 17번홀(파3)에서 티샷을 홀에 붙여 버디를 성공시키며 하타오카 나사와 동타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어진 18번 마지막홀, 삭스트롬은 두 번째 샷을 그린 주변 러프에 빠트렸지만, 2m 파를 잡아냈고 하타오카 나사가 1m가 안되는 퍼팅을 놓치면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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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러톤의 보카 리오 골프클럽(파72·6701야드)에서 열린 LPGA 대회 1라운드 18번홀 두번째 샷을 친후 공을 바라보고있다. AP=연합뉴스


김세영(27)은 분전했으나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하며 최종 5위로 마무리했다.

가장 아쉬운건 1번홀(파5)이었다. 김세영은 장타자답게 해당홀에서 가볍게 투온을 시켰지만 3퍼트로 파를 적어냈다.

전반 9홀에서 버디 1개와 보기 1개로 제자리걸음을 한 김세영은 후반에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했다.

이후 이어진 후반 12번홀(파4)에서 김세영은 치명적 실수를 했다. 티샷을 벙커에 빠뜨린 뒤 벙커에서 친 두 번째 샷이 탑볼이 나면서 그린 뒤 숲으로 사라진것이다. 1벌타를 받고 벙커에서 네 번째 샷을 한 김세영은 이 홀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16번홀(파5)에서 마지막 기회가 찾아왔다. 김세영은 그린에 투온 시킨뒤 4m가량의 이글퍼트를 남겼지만 3퍼트를 하며 파로 마무리했다.

김세영은 대회를 마무리하고 인터뷰에서 “첫 홀부터 흐름이 좋지 않았다. 버디 찬스에서 파를 하면서 계속 플레이를 어렵게 했고, 마무리까지 어려웠던 것 같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12번 홀의 상황에 대해 “짧은 거리가 남았는데 붙이려고 하다보니 볼이 조금 위쪽에 맞았다. 공이 생각보다 많이나가서 숲속에 들어가는 바람에 OB처리를 하고 다시쳐서 더블보기로 마무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주는 쇼트 퍼팅이 불안했다. 중요한 순간에 그러한 약점이 드러났던 것 같다. 이글 찬스를 파로 마무리하니 그때부터 플레이가 되지 않았다. 내 스스로 너무 바보같은 플레이를 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제 김세영은 다음달 열리는 태국 대회에 출전한다. 김세영은 “보완해야할 문제가 퍼팅인 것 같다. 우승찬스였는데 기회를 살리지 못한 이유가 퍼팅인 것 같다. 앞으로 3주정도 쉬기 때문에 숏게임을 보완해서 태국과 싱가폴 대회를 잘 마무리하겠다. 많이 응원해주셨는데 그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하타오카 나사는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하며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에 이어 두 번째 준우승에 머물렀다. 다니엘강은 15언더파 273타를 스코어카드에 적어내며 3위에 올랐다. 4위는 셀린 부티어였고 그는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했다.

양봉식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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