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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아시아리그 우승 도전' 안양한라, 日오지와 운명의 3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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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우승을 노리는 안양한라(1위)가 일본의 오지이글스(3위)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오는 23일부터 홈 3연전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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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한라와 오지 이글스가 23일부터 안양에서 중요한 3연전을 치른다. 사진=안양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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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2019~20 정규리그가 후반부로 접어든 가운데 이번 3연전은 두 팀에 모두 중요한 의미가 있는 승부다.

정규리그 1위 경쟁에 한창인 안양한라와 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 4강 홈 어드벤티지를 확보하려는 오지이글스의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이 펼쳐진다.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2019~20 정규리그는 안양한라와 사할린 간의 우승 경쟁이 치열하다. 안양한라는 현재 승점 70점인 가운데 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반면 사할린은 승점 68점이지만 안양한라보다 1경기 많은 6경기가 남아있다.

안양한라는 각각 리그 3, 4위인 오지이글스와 3경기, 대명과 2경기를 치러야 한다. 반면 사할린은 4위 대명과 3연전, 6위 아이스벅스와 홈 세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일정상 사할린이 안양한라보다 정규리그 타이틀 획득에 다소 유리한 위치에 있다. 사할린이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면 안양한라의 우승 가능성은 사라진다.

하지만 사할린이 한 두 경기 정도 미끄러질 수도 있는 만큼 안양한라는 남은 5경기를 모두 이긴다는 각오다. 총력전을 펼쳐 우승한다면 2016~17 시즌 이후 3년만에 정규리그 우승 타이틀을 탈환할 수 있다.

안양한라는 지난 주 이스트 홋카이도 크레인즈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 기세를 몰아 오지이글스도 무너뜨린다는 각오다.

주축 멤버인 안진휘-신형윤이 빠진 상태지만 지난 크레인즈 3연전에서 안양한라의 공격력은 여전히 강력했다. 게다가 지난 일요일 경기 이후 사흘간 휴식을 취하고 경기에 나선다. 하루만 휴식을 갖는 오지이글스에 비해 체력적인 면에서 유리하다.

오지이글스는 지난 주말부터 이어진 대명과의 3연전에서 2승(승점 6)으로 위닝시리즈를 거두었다. 특히 1차전에선 7골을 터뜨리며 막강한 파괴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주전 골리 드류 매킨타이어가 출전명단에서 제외된 3차전에선 2-3으로 패해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은 상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안양한라가 우위다. 하지만 지난 9월 일본 도마코마이에서 3연전에선 오지가 안양한라를 상대로 2승을 따냈다.

하지만 지금의 안양한라는 그때의 모습과 많이 다르다. 오지이글스 원정경기 때는 라인업 구성에 다양한 시도를 하던 시기라 조직력에 결점을 보였다. 이후 최적의 라인업 조합을 찾았고 현재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득점(119골)을 올리고 있다.

양 팀 골리들의 자존심 대결도 눈길을 끈다. 안양한라 수문장 맷 달튼은 경기당 최소 실점(1.76)으로 한라 골문을 완벽하게 지키고 있다. 오지이글스 골리인 매킨타이어는 93.72%로 세이브 부문 선두다. 매킨타이어는 안양한라와 결전을 대비해 21일 경기에 휴식 차 결장했다.

한편, 안양한라는 설 명절을 맞이해 주말 경기 이벤트를 실시 한다. 25일 경기에는 한복을 입고 경기장에 방문하거나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무료 입장 혜택을 준다.

26일에는 대한민국의 캡틴 박우상(현 안양한라 팜팀 코치)과 디펜스의 교과서 김윤환의 은퇴식이 경기 종료 후 열린다. 은퇴식 직후에는 빙판 위에서 팬과 선수가 함께하는 ‘하이파이브’ 행진 이벤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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