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감독은 오늘(21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저희는 매 경기를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 내일 경기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학범호는 한국시간으로 내일(22일) 오후 10시 15분 태국 랑싯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대회 준결승을 치릅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한국은 이번 대회 최소 2위를 확보,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출전권을 따내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합니다.
다만 패하면 사우디아라비아-우즈베키스탄 4강전 패자와 25일 마지막 한 장 남은 '도쿄행 티켓'을 놓고 혈투를 펼치는 부담을 떠안게 됩니다.
김학범 감독은 "호주전을 준결승이 아닌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라는 생각으로 준비해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라며 "선수들을 믿는다. 선수들도 열심히 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음은 김학범 감독과 일문일답입니다.
-- 호주와 4강전을 앞둔 소감은.
▲ 저희는 매 경기를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 내일 경기라고 다르지 않을 것이다. 준결승이 아닌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라는 생각으로 경기를 준비해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 선수들을 믿는다. 모두 열심히 뛸 것이다.
-- 호주는 포백을 기본으로 다양한 전술을 가동한다. 또 침투 패스 위협적인데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 호주는 사령탑이 훌륭하다. 또 선수들도 젊고 빠른 데다 힘도 있다. 그것에 맞게 준비하고 있다. 우리와 호주는 지난해 캄보디아에서 열린 이 대회 예선은 물론 말레이시아 전지훈련에서도 서로 연습경기를 했다. 서로를 잘 알고 있다. 그것을 바탕으로 좋은 경기를 할 것으로 생각된다.
-- 이번 경기의 승부처를 꼽는다면.
▲ 아무래도 날씨가 덥다. 체력적인 부분이 크게 작용할 것 같다. 경기 중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른다. 상황에 맞춰 대비하겠다. 무엇보다 호주전은 체력전이 될 것이다.
-- 스트라이커인 조규성(안양)과 오세훈(상주)이 경기에 나갈 때마다 좋은 결과를 내고 있는데.
▲ 조규성과 오세훈은 서로 다른 장점이 있다. 둘 다 그동안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선발 스트라이커를 운용할 것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 선수들에게 감독의 리더십에 물어보면 개개인별로 잘 챙겨준다고 얘기한다. 자신의 리더십을 표현한다면.
▲ 저는 선수들이 잘 할 수 있도록 판을 깔아주는 역할이다. 그것을 지켜보는 게 나의 역할이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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