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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투타 최고인상률’ 조상우-박동원, 야구로 절치부심…키움은 보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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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조상우(26)와 박동원(30)이 키움 히어로즈 투수-타자 부문에서 각각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1년 전 물의를 빚어 반토막이 났던 연봉을 회복했다.

키움은 21일 2020시즌 연봉 계약 대상자(신인, 육성, 군보류, FA, 외국인선수 제외) 45명 전원과 연봉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조상우는 6000만원에서 1억4000만원(233.3%) 인상된 2억원, 박동원은 9000만원에서 1억3500만원(150%)이 오른 2억25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233.3%와 150%는 각각 투타 최고인상률이다.

이들은 2019년 키움 준우승의 핵심 멤버였다. 조상우는 2019년 48경기 47⅓이닝 2승 4패 8홀드 20세이브 평균자책점(ERA) 2.66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9⅓이닝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굳건히 지켰다.

매일경제

조상우와 박동원이 2020시즌 키움 연봉 투타 최고인상률을 기록했다. 1년 전 물의를 빚어 삭감된 연봉도 회복했다. 사진=MK스포츠DB


박동원은 112경기 타율 0.297 10홈런 55타점으로 타격에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대타 요원으로 힘을 보탰다. 이지영(34)과 포수 마스크를 분담하며 시너지 효과를 냈다.

삭감된 연봉도 회복했다. 조상우와 박동원은 2018년 5월 성폭행 혐의로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무기한 참가 활동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후 2019년 1월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은 피할 수 없었다. KBO로부터 사회봉사활동 80시간 제재를 부여받았고, 키움은 이들의 연봉을 50% 삭감했다. 당시 조상우는 1억2000만원에서 6000만원, 박동원은 1억8000만원에서 9000만원으로 깎였다.

이번 연봉은 이들이 프로에 데뷔한 이후 최고 보수다. 2014년부터 두각을 드러낸 조상우는 2015시즌 연봉 6800만원을 받았고, 2016년 1억7000만원을 받았다. 2017년은 토미존 수술로 1억5000만원으로 떨어졌고, 부상 여파가 이어지며 1억2000만원까지 삭감됐었다.

2014시즌 연봉 3400만원을 받았던 박동원은 점차 주전입지를 다져나가며 6800만원→1억4000만원→2억원까지 연봉을 끌어올렸다. 2017시즌은 부상으로 103경기만을 나와 1억8000만원으로 연봉이 하락했다. mungbean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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