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61) 베트남 감독이 북한에 지면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탈락을 막지 못한 것을 사과했다.
베트남은 16일 2020 AFC U-23 챔피언십 3차전에서 북한에 1-2로 졌다. 2무 1패 승점 2로 D조 최하위에 머물며 8강 진출이 좌절됐다.
‘폭스스포츠’ 아시아판에 따르면 박항서 감독은 “정말 죄송하다. 분명히 안 좋은 결과이며 팬들도 실망할 것이다. 나의 책임이 제일 크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으나 아직은 발전이 더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박항서 베트남 감독이 북한에 지면서 2020 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탈락을 막지 못한 것을 사과했다. 사진=MK스포츠DB |
베트남은 전반 16분 응우옌티엔린(23)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서갔으나 전반 27분 골키퍼 부이띠엔중(25)이 강국철(21)의 프리킥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고 실점으로 연결됐다. 결국, 후반 43분 리정규(22)의 페널티킥 역전골로 패배했다.
박항서 감독은 “실수에 대해 기분이 좋지 않다. 하지만 부이띠엔중이 더 괴로울 것이다. 반드시 이 순간을 이겨내야 하며 더 노력해서 성장해야 한다”라며 제자를 감쌌다.
이번 AFC U-23 챔피언십에는 2020년 도쿄올림픽 축구 본선 진출권 3장이 걸려있다. 베트남은 ‘박항서 매직’으로 사상 첫 올림픽 본선을 꿈꿨으나 무산됐다.
박항서 감독 임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베트남은 올림픽뿐 아니라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경험도 없다. 월드컵은 아직 최종예선 무대조차 밟지 못했다.
베트남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에서 3승 2무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박항서 감독이 남은 3경기에서 선두를 지킨다면 베트남 축구 역사를 또 새로 쓴다. dan0925@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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