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도 /사진제공=국토교통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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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서남부권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이르면 오는 2023년 중 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 예비타당성 결과 비용편익분석(B/C) 0.83, 정책성 평가(AHP) 0.518로 나왔다고 15일 밝혔다.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은 지난 2013년과 2017년 두차례 예타를 실시한 결과 B/C 가 기준치인 1.0을 미달해 무산됐으나 기획재정부가 예타에 정책성 평가 부분을 반영하기로 하고 재검토해 왔다.
수원 광교~호매실 구간은 9.7km, 정거장 4개소로 2018년 예타 조사 기준 총 사업비가 8881억원에 달한다.
2003년 신분당선 정자∼수원 사업이 예타조사를 통과했으나 정자∼광교 구간만 우선 추진되고, 남은 구간인 광교∼호매실은 경제성 부족 등을 이유로 사업 추진이 계속 지연되어 왔다.
그간 국토교통부는 이 사업이 광교와 호매실 지구 택지개발 사업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반영되고 분담금 4993억원이 이미 확보된 사업인 점 등을 고려해 추진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왔다.
국토부는 주민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사업인 만큼 기본계획 수립 등 후속 절차에 바로 착수하고 사업 기간을 최대한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설계 등 후속절차가 차질 없이 추진되는 경우 이르면 2023년 중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은 운영 중인 강남∼광교 노선과 광교중앙역에서 직결되며, 호매실에서 강남까지 47분이 소요된다. 현재 출퇴근시 버스 이용시간이 100분에서 약 50분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황성규 국토부 황성규 철도국장은 “오랫동안 지연되어 왔던 광교~호매실 사업이 '광역교통 2030' 발표 이후 처음으로 추진이 확정됐다"며 "다른 '광역교통 2030’'사업들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계획 수립 등 관련 후속절차를 조속히 추진하여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송선옥 기자 oop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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