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 두 경기에서 두 차례 무승부로 승점 2점만을 챙긴 박항서호는 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한 1차 관문을 넘기 위해서는 북한과의 예선 최종전을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부담스러운 상황이 됐다.
D조 2차전에서 맞붙은 베트남(오른쪽)과 요르단 선수. /AFC 제공 |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 대표팀은 13일 오후 태국 부리람의 부리람 스타디움에서 열린 D조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요르단과 득점없이 비겼다. 베트남은 앞서 아랍에미리트(UAE)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도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베트남은 이날 요르단에 전반부터 크게 밀렸다. UAE전에서는 공격이 답답해도 수비는 견고했던 베트남이었으나 이날은 전반부터 수차례 위기를 맞았다. 전반 24분 압데 모탈립 아부리지크의 헤딩 슈팅이 골문을 빗나갔고, 전반 35분 알리 이야드 올완의 헤딩 슈팅 또한 골문을 비껴갔다.
베트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하득친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하며 공격의 흐름을 가져오는데 성공했지만 좀처럼 결정적인 슈팅이 나오지 않았다. 후반 38분 응 우옌 꽝하이의 패스가 골문 앞으로 배달됐으나 응 우옌 띠엔린이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한편 베트남과 같은 조인 북한은 탈락이 확정됐다.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44년 만에 본선 진출을 노렸으나 올림픽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북한은 아랍에미리트에 0-2로 패하면서 2패로 D조 최하위에 그쳤다. 초반부터 밀어붙였으나 전반 17분과 30분 연속 실점하며 무릎을 꿇었다. 지난 10일에는 요르단에 1-2로 졌다.
[황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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