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올림픽 아시아예선 대만, 3-1로 이겨
내일 태국-카자흐스탄전 승자와 대결
11일 대만과 준결승에서 공격을 시도하는 여자 배구 대표팀 김희진)왼쪽). [사진 국제배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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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1승 남았다. 한국 여자 배구가 도쿄올림픽 아시아예선 결승에 올랐다. 에이스 김연경(31·엑자시바시)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해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8위)은 11일 태국 나콘랏차시마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예선 준결승전에서 대만(32위)을 세트 스코어 3-1(18-25 25-9 25-15 25-14)로 꺾었다. 김희진(IBK기업은행)은 블로킹 3개와 서브에이스 3개 포함 18점을 올리며 에이스 본능을 발휘했다. 이재영(흥국생명)과 양효진(현대건설)도 15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11일 대만전에서 승리해 결승 진출을 확정짓고 환호하는 여자 배구 대표팀. [사진 국제배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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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이날 김연경이 복근 부상으로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나머지 선수들이 부족한 부분을 채웠다. 김희진이 공격에서 제몫을 했고, 양효진을 앞세워 블로킹 16개를 잡아냈다. 한국의 강점인 서브도 살아나 12개의 에이스를 기록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1세트에서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한 수 아래로 꼽힌 대만에 패했다. 대만의 끈끈한 수비에 공격도 잘 풀리지 않았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으면서 범실도 쏟아졌다. 하지만 2세트부터 한국의 서브가 살아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특히 김희진이 타점 살린 공격, 블로킹, 서브득점까지 종횡무진하면서 상대를 압도했다. 강소휘의 공격까지 살아난 한국은 세터 이다영까지 득점에 합류하며 3, 4세트도 가볍게 따냈다.
11일 대만전에서 득점을 올린 뒤 기뻐하는 양효진. [사진 국제배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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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인도네시아·이란·카자흐스탄을 연파하며 B조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대만까지 제압하면서 대회 4연승으로 결승까지 올라갔다. 12일 저녁 9시 열리는 결승전만 이기면 3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한다. 결승 상대는 A조 1위 태국과 B조 2위 카자흐스탄의 준결승전 승자다. 객관적 전력에선 홈 팀 태국이 앞서 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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