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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만큼 7일 있었던 서울 삼성전 승리(73-67)는 1승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이날 승리로 KGC인삼공사는 리그 단독 1위(20승 11패)가 됐다. 우승후보 서울 SK를 밀어냈다.
시즌 전만해도 KGC인삼공사의 1위를 예상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더군다나 시즌 초반 오세근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유망주들은 많았지만 전력이 안정적이 못했다.
하지만 1위다. 스틸을 노리는 KGC인삼공사 특유의 공격적인 수비의 승리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기록만 보면 KGC인삼공사의 1위가 설명이 안 된다. 국내선수들 평균 득점이 모두 한 자릿수다. 하지만 많이 뛰고 수비를 잘한다. 팀 농구, 팀 수비를 하니 저절로 성적이 좋아지고 있다"고 KGC인삼공사의 상승세를 분석했다.
KGC인삼공사가 더 무서운 점은 앞으로 전력에 플러스 요인이 더 있기 때문이다. 8일이면 이재도(29, 180cm), 전성현(29, 189cm)이 상무에서 돌아온다.
이재도는 국가대표 출신 포인트가드다. 전성현은 리그에 손꼽히는 슈터다. KGC인삼공사의 앞 선 약점은 단숨에 지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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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기 감독은 경기 전부터 "(상무 선수들이 합류하기까지)이제 1경기 남았다.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총 3경기가 있는데 이것만 잘 넘기면 된다. 3경기 중 최소 1승만 거뒀으면 좋겠다. 그렇다면 후반기 치고 나갈 분위기가 생긴다"고 말했다.
그리고 김승기 감독이 그토록 원하던 1승이 달성됐다. 경기 후 만난 김승기 감독의 표정은 밝았다. "힘들어서 말 못하겠다. 잘 버텼다. 이제 (이)재도와 (전)성현이가 들어온다"며 "다음 경기부터는 벤치에서 경기를 수월하게 볼 것 같다. 너무 힘들게 경기했다. 올 시즌 지금까지 경기 치르면서 제일 힘들었다"고 이날 승리에 안도했다.
남은 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김승기 감독은 "지금은 (머리가)꽉 막혔다면, 앞으로는 잘 돌아갈 것 같다. 여러 가지 구상이 생긴다. 오세근, 변준형의 부상만 아니었다면 올 시즌 우승까지 노려볼 수 있었을 것이다. 아쉽다"며 "(시즌 전)6강에 못 들어간다 했는데 여기까지 왔다. 욕심을 내기보단 차분히 1경기, 1경기 잘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안양,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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