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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들의 대표팀 차출로 어려움이 예상됐던 남자 프로배구 팀들이 ‘백업 선수’들의 활약으로 공백없이 위기를 넘기고 있다.
현대캐피탈 센터 박준혁(22)은 데뷔 3년 만에 단 1경기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보였다. 여자프로농구 최고 스타인 박지수(21·KB)의 오빠인 그는 2017~2018 시즌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순위(전체 8순위)로 현대캐피탈에 지명됐지만 지난 시즌까지 통산 7점에 그쳤다. 키 205㎝의 우월한 체격조건에도 불구하고 고 3년 때 농구선수에서 배구선수로 전향해 기본기에서 많이 부족했다. 특히 신영석(33)·최민호(31)·차영석(25) 등 막강한 센터진을 보유한 현대캐피탈에서 그는 ‘넘버 4’에 불과했다.
하지만 신영석·최민호가 동시에 대표팀에 뽑히면서 박준혁은 지난 24일 오케이(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처음으로 풀타임 출전기회를 잡았다. 그는 이날 양팀 합쳐 최다인 6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7점을 올려 현대캐피탈의 3-0 완승의 주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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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역시 주전 레프트 나경복의 공백 속에서 레프트 ‘넘버 4’ 한정훈(26)이 팀의 2위 경쟁에 큰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에는 나경복(25)·황경민(23)·한성정(23) 등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2순위로 입단한 레프트 선수들이 즐비하다. 반면 한정훈은 2015~2016 시즌 신인드래프트로 현대캐피탈에 입단했지만 벌써 3번째 팀으로 옮겼다.
나경복이 대표팀에 빠진 우리카드는 25일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황경민과 한성정을 선발 출전시켰지만 한성정이 부진하자 한정훈과 교대로 기용했다. 한정훈은 이번 시즌 6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지만 이날은 무려 9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우리카드는 한국전력을 꺾고 잠시 현대캐피탈에 내줬던 2위를 재탈환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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