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 류현진이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후 부인 배지현씨와 인사를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류현진을 잡지 못한 LA에인절스의 선발 투수 보강은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까. 미국 현지 매체가 에인절스의 향후 행보를 내다봤다.
LA에인절스는 강타자 앤서니 랜돈을 7년 총액 2억4500만달러(2870억원)에 영입하며 막강 타선을 구축했다. 하지만 타선과 달리 마운드에 약점을 안고 있어 선발 자원 보강에 나섰다. 게릿 콜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에 관심을 보였지만 두 투수 모두 뉴욕 양키스와 워싱턴과 계약을 맺으면서 데려오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남은 선발 자원 중 최고의 선택지였던 류현진마저 토론토와 계약을 맺으면서 에인절스는 사실상 마지막 선발 보강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트레이드로 딜리 번디를 영입했고, 프리에이전트(FA) 훌리오 테헤란을 데려와 선발진을 보강했지만 이들 모두 특급과는 거리가 멀다. 번디는 7승 14패, 평균자책점 4.79를 기록했고, 테헤란은 10승 11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했다.
미국 CBS스포츠는 “FA 시장에 남아있는 리치 힐과 알렉스 우드, 이반 노바 등이 있지만 힐과 우드는 부상 위험, 노바는 올해 11승 12 패, 평균자책점 4.72로 에이스 급은 아니기 때문에 영입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에인절스가 에이스급 선발 투수 영입에 관심있지만 팀 내 유망주를 내주면서까지 영입을 추진하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CBS스포츠는 “에인절스가 유망주 조 아델을 시장에 내놓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아델은 메이저리그 공식 유망주 랭킹에서 전체 5위를 차지한 기대주로, 프리미어 12에서 미국 대표로도 활약했다. 내년 시즌 빅리그 데뷔도 예상되고 있다. 이 매체는 이어 “그럼에도 에인절스의 선발 보강 의지가 높다면 브랜든 마쉬 등 다른 유망주 선수를 시장에 내놓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리그 최강의 타선을 구축한 에인절스가 마운드 보강을 위해 어떤 움직임을 취할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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