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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토론토에서 크리스마스 아침을…99번 달고 캐나다 영웅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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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토론토에서 크리스마스 아침을…99번 달고 캐나다 영웅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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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과 배지현 부부.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류현진과 배지현 부부.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크리스마스 아침을 토론토에서 맞이한다. 크리스마스가 지나면 곧바로 메디컬테스트 등 행정 절차를 밟고 입단 계약서에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토론토로 떠났다. 지난 23일(한국시간) 4년 8000만달러(약 929억 4000만원) 조건에 합의한 뒤 계약절차를 밟기 위해서다. 메이저리그(ML)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해 현지 언론에서는 류현진의 토론토행을 상세히 전했지만 구단은 아직 확정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계약서에 사인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큰 장애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5년 어깨 수술을 받아 2년간 재활에 몰두했고, 2018년과 올해 마운드 위에서 건재함을 확인했다. 특히 올해는 LA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29경기에 나서 182.2이닝을 던졌다.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로 아시안 빅리거 최초로 ML 평균자책점 1위에 올라 건강을 증명했다. 메디컬체크를 마치고 계약서에 서명하면 입단 기자회견을 할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 구단 역사상 최대 규모로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체결해 에이스이자 팀 주축 선수에 걸맞는 대우를 받을 전망이다.
류현진은 프로 데뷔 이후 올해까지 유니폼 넘버 99번을 고수해 왔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류현진은 프로 데뷔 이후 올해까지 유니폼 넘버 99번을 고수해 왔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관건은 입단 기자회견장에서 배번 99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느냐다. 베이스볼레퍼런스 기록을 찾아보면 1977년 구단 창단 이후 유니폼 넘버 99번을 단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1991년 르네 곤살레스가 88번을 단 게 가장 높은 숫자였다. 캐나다에서 등번호 99번은 가장 존경받는 숫자 중 하나다. 캐나다 아이스하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추앙받는 웨인 그레츠키가 유니폼 넘버 99번을 달았다. 때문에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는 99번을 전구단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캐나다를 연고로하는 프로팀에서 배번 99번이 갖는 의미가 남다르다는 의미다. 뉴욕 양키스의 간판 타자 에런 저지가 99번을 달고 있기 때문에 ML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투타 빅매치를 상징하는 숫자가 될 수도 있다. 류현진은 2006년 프로입단 후 한 번도 99번을 내려놓은적이 없다. 대표팀에서도 루키 시절인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51번을 단 것을 제외하면 줄곧 99번을 등에 새겼다. ML에서도 가장 긴 시간인 7년 동안 99번을 달아 상징과도 같은 번호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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