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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LG 송은범 이어 진해수 계약도 임박, 과제는 선발·불펜 교통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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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지난 10월 7일 고척돔에서 열린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LG 송은범이 공을 던지고 있다. 고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자원은 많다. 복귀전력까지 고려하면 전원필승조를 바라볼 수 있을 정도로 두꺼운 불펜진을 구축했다. 과제는 역시 선발진이다. 4·5선발투수의 활약에 따라 LG의 2020시즌 성적표가 결정될 전망이다.

LG는 18일 FA(프리에이전트) 송은범과 2년 최대 10억원 계약을 맺었다. 지난 7월 LG는 송은범이 2019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 것을 고려한 채 송은범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그리고 이날 송은범과 인연을 이어갔다. LG 차명석 단장은 오는 20일에는 진해수와 만나 내부 FA 베테랑 투수 두 명과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부상으로 재활군에 있었던 김지용, 정찬헌, 이정용이 나란히 스프링캠프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이대로라면 2020시즌 마무리투수 고우석 앞에 필승조 5명을 배치할 수 있다. LG 류중일 감독도 불펜진을 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류 감독은 18일 “재활군에 있었던 투수들이 복귀하는 것까지 생각하면 중간을 괜찮을 것 같다”면서 전력누수 없이 스토브리그가 진행되고 있는 데에 만족했다.

고민이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다. 특히 4·5선발투수는 새 시즌에 돌입해야 평가할 수 있을 정도로 물음표다. 류 감독 또한 “역시 4·5선발을 누가 맡을 것인가가 중요하지 않겠나”라고 고심했다. 현재로선 임찬규, 배재준, 이우찬, 정우영, 김대현 등이 선발 두 자리를 놓고 경쟁할 확률이 높다. 류 감독은 “김대현이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했지만 괜찮다고 본다. 일단 1월 8일 시무식 때 선수들 몸상태를 살펴볼 계획이다. 이 때가 되면 투수진 경쟁구도도 어느정도 나올 것”이라며 “대현이는 아마도 선발과 중간 둘다 가능성을 열어놓고 캠프에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과거 선발투수 경험이 있는 송은범과 드래프트 당시 선발투수 기용도 고려했던 이정용에 대해선 “은범이는 최근 계속 중간을 맡았다. 코치와 얘기하고 결정하겠지만 앞으로 보직도 중간이 될 것 같다. 정용이도 수술 후 첫 시즌을 준비하기 때문에 당장 선발은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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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LG 류중일 감독이 경기 전 선수들 기록을 살피고 있다. 고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결국 LG에 있어 베스트 시나리오는 4·5선발을 맡을 투수들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는 것이다. 후보군 중 선발 등판 경험은 임찬규가 가장 많고 구위는 김대현이 가장 앞서 있다. 이우찬은 2019시즌 초반 임찬규 부상 이탈을 잘 메우며 선발투수로서 가능성을 비췄고 배재준은 시즌 막바지 향상된 구위와 안정된 컨트롤를 뽐냈다. 올해 셋업맨으로 활약하며 신인왕을 거머쥔 정우영은 지난해 스프링캠프 당시 선발 후보군에 포함된 바 있다. 필승조로 맹활약한 정우영과 김대현 외에 임찬규, 이우찬, 배재준 역시 중간 경험이 있다. 즉 마운드 교통정리에 따른 4·5선발투수 활약여부에 2020시즌 LG 마운드 높이가 결정될 게 분명하다.

한편 류 감독은 외국인타자 영입에 대해 “후보군에 포함된 선수들을 계속 보고 있다. 올해 결정될 가능성이 높지만 내년으로 넘어갈 수도 있지 않겠나”고 심사숙고했다. 차명석 단장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행보도 주시하며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될 수 있는 선수들을 꾸준히 바라보는 중이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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