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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가너 ‘예상 밑도는 몸값’에 애리조나로…이제 FA 선발 투수, 류현진·카이클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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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가너 ‘예상 밑도는 몸값’에 애리조나로…이제 FA 선발 투수, 류현진·카이클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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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가너(왼쪽), 카이클

범가너(왼쪽), 카이클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선발 투수 계약이 끝을 향하고 있다.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류현진(32)을 위한 파워를 발휘할 시간이 다가왔다.

좌완 선발 매디슨 범가너(30)가 16일 애리조나와 5년간 8500만달러(약 996억원)에 계약했다. 이제 FA시장에 선발 투수는 류현진과 댈러스 카이클(31)밖에 남지 않았다.

앞서 잭 휠러가 필라델피아와 5년 1억1800만달러에 계약한 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는 7년 2억4500만달러, 게릿 콜(뉴욕 양키스)은 9년 3억2400만달러에 초대형 계약을 체결해 FA 선발 투수의 몸값은 치솟고 있었다. 범가너는 명성으로는 스트라스버그나 콜에 뒤지지 않는다. 최근 잦은 부상에 따른 부진으로 이번 FA에서 특급 반열에 포함되지는 못했으나 남은 선발 중에서는 가장 높은 몸값을 기대할 수 있는 투수였다. 그러나 1억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계약을 하자 현지 언론에서는 “예상보다 낮은 몸값”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최근 성적과 함께 비슷한 나이의 좌완이라는 점에서 범가너, 류현진, 카이클은 비슷한 그룹으로 묶여 비교돼왔다. 범가너의 계약은 남은 둘의 협상 과정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특히 류현진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 1위라는 독보적인 성적을 거뒀음에도 최근 몇 년의 수술 및 부상 경력이 여전히 약점으로 꼽혀 범가너와 비교돼왔다.

여전히 여러 구단이 선발 보강을 필요로 하는데 시장에 남은 선발 투수는 류현진과 카이클뿐이다. 둘 다 보라스 코퍼레이션 소속 선수다. 보라스는 앞서 선발 최대어였던 스트라스버그와 콜에게 하루 차이로 잇달아 역대 투수 FA 최고 기록을 세워주며 계약을 성사시켰다. 특급 선발 둘을 보유한 장점을 앞세워 의도한 대로 구단들과 계약을 끝낸 것처럼 남은 선발 둘을 모두 보유한 보라스의 협상력이 빛을 발할 때다. 현재 류현진의 행선지를 놓고는 전력 보강 작업에 실패 중인 LA 다저스가 최우선으로 꼽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16일 범가너 계약에 따른 FA 시장 소식을 전하며 “류현진 영입에 있어서는 다저스가 여전히 선두주자다. 토론토와 미네소타 그리고 LA 에인절스도 행선지로 가능성 있다”고 전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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