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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안정적으로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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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작전 지시하는 최태웅 감독
11월 2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와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경기. 1세트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최태웅 감독은 "팀이 안정적인 분위기로 가고 있다"며 최근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최 감독은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의 방문 경기를 앞두고 다우디 오켈로(등록명 다우디) 영입 효과로 팀 분위기가 살아났다고 반색했다.

현대캐피탈은 다우디가 합류한 11월 24일 이래 5경기에서 4승 1패를 거둬 상위권 도약의 전기를 마련했다.

4승은 모두 세트 스코어 3-0 셧아웃 승리였다. 풀세트 끝에 한 번 진 경기에서도 승점 1을 챙겼다.

최 감독은 "배달된 볼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다우디가 결정 짓는 능력을 개선하고, 서브의 강도를 높인다면 앞으로 더욱 기대해 볼 만하다"고 전망했다.

최 감독은 또 22일 국가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남은 두 경기에서 최대한 승점을 많이 따겠다는 각오도 보였다.

현대캐피탈 소속 전광인, 신영석, 최민호 등 셋은 대표팀에 차출돼 도쿄올림픽 본선행 티켓에 도전한다.

최 감독은 "베테랑 선수들이 대표팀으로 가는 만큼 가기 전까지 최선을 다해줄 것"이라며 삼총사가 승리에 앞장설 것으로 희망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다우디의 가세로 이제 현대캐피탈이 현대캐피탈다운 플레이를 하는 것 같다"며 "다우디 봉쇄를 생각하기 전 원점으로 돌아가 우리만의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하자고 선수들을 독려했다"고 전했다.

우리카드는 최근 KB손해보험, OK저축은행을 상대로 한 승점 쌓기 찬스에서 잇달아 풀세트에서 진 바람에 승점 2를 챙기는 데 그쳤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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