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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홍콩에 신승' 벤투 감독 "전반전 밀집수비 대처 잘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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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파텔라이넨 감독 "세트피스 실점 아쉬워"

연합뉴스

파울루 벤투 감독
(부산=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11일 오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안컵 한국과 홍콩의 경기 시작에 앞서 한국 파울루 벤투 감독이 벤치에 앉아 있다. 2019.12.11 hwayoung7@yna.co.kr



(부산=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첫 경기에서 홍콩에 어렵게 이긴 축구 국가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은 상대 밀집 수비에 고전한 전반전 경기력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벤투 감독은 11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홍콩과의 대회 1차전을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전반적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정당한 승리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전반전에는 경기를 지배하고도 득점 기회를 많이 만들지 못했다. 경기력 좋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이날 한국은 전반 추가 시간 황인범의 프리킥 결승 골과 후반 나상호의 헤딩 추가 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결과는 승리였지만, 내용 면에선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벤투 감독은 "경기는 예상대로 전개됐다. 내려서서 수비하는 팀에 대한 대처가 필요한데, 전반에는 잘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후반에는 경기력이 좋아졌다. 볼 주고받는 속도가 빨라지고 공간 침투 움직임도 살아나며 잘 대처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경기 지켜보는 벤투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11일 오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안컵 한국과 홍콩의 경기. 벤투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19.12.11 handbrother@yna.co.kr



결승 골의 주인공인 황인범의 활약에 대해선 "팀이 필요로 할 때 있어야 할 곳에 나타났고, 역할을 다 했다"면서 "수비 전환도 영리했고, 전반적으로 좋았다"고 칭찬했다.

벤투 감독은 선발로 나섰으나 부상으로 조기 교체된 김승대(전북)에 대해선 우려를 표했다.

"병원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상태가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대회를 더 뛰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

대표팀은 15일 중국과의 2차전에서 연승을 노린다.

벤투 감독은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선을 다해 우리의 철학과 스타일대로 준비하겠다"면서 "오늘, 특히 오늘 전반전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콩의 미카마티 페테리 파텔라이넨 감독은 "세트피스 상황 외의 실점이 없었다는 건 좋았지만, 세트피스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2실점 한 것은 실망스럽다"면서 "잘 회복해 일본과의 2차전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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