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에 0-2로 뒤지다 3-2 역전승
김정호 서브에이스 3개 포함 22득점
리베로 정민수 환상적인 수비로 기여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기뻐하는 KB손해보험 선수들. [사진 한국배구연맹]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KB손해보험의 집념이 빛났다. 남자배구 KB손해보험이 5세트 징크스를 훌훌 털어버리며 2연승을 달렸다.
KB손해보험은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2(23-25, 11-25, 25-20, 28-26, 15-10) 역전승을 거뒀다. 12연패 뒤 지난 3일 OK저축은행(3-0 승)을 꺾은 KB손보는 올시즌 첫 2연승에 성공했다. 3승 12패(승점 13)가 된 KB손해보험은 6위 한국전력(4승 9패, 승점 13)을 바짝 따라붙었다.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맹활약한 KB손해보험 윙스파이커 김정호. [사진 한국배구연맹]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KB손해보험은 올 시즌 5세트만 가면 약한 모습을 보였다. 개막전인 한국전력전에선 3-2 역전승을 거뒀으나 이후 5세트만 가면 패했다. 12연패 중 무려 여섯 경기를 5세트에서 내줬다. 지난 1일 삼성화재전에서도 매치포인트에 몇 차례 도달해놓고 어이없게 역전패했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먼저 두 세트를 내준 뒤 5세트까지 끌고가 경기를 뒤집었다. 특히 리베로 정민수를 비롯한 선수들의 투지 넘치는 수비가 빛났다. 공격에선 김정호가 앞섰다. 김정호는 이날 서브 에이스 3개 포함 개인 한 경기 최다인 22점을 올렸다. 5세트 14-10에서도 경기를 마무리짓는 서브 득점을 기록했다.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신들린듯한 수비로 승리를 이끈 KB손해보험 리베로 정민수. [사진 한국배구연맹]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반면 2위 우리카드는 최하위 KB손보에 덜미를 잡혔다. 창단 후 최다 연승 행진도 '6'에서 끝났다. 10승 4패(승점 27)가 된 우리카드는 대한항공(11승 3패, 승점 29)으로부터 선두를 빼앗는 데도 실패했다. 세터 노재욱은 아포짓 펠리페와 호흡에서 여러 차례 문제를 드러냈고, 중앙 속공과 레프트 공격 비중을 높였으나 패배로 이어졌다.
화성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도로공사가 IBK기업은행을 3-2(30-32, 25-23, 23-25, 25-21, 15-10)로 꺾고, 2연승을 기록했다. 5승 8패(승점 16). 도로공사 박정아는 한 경기 개인 최다인 40점(종전 38점)을 올렸다. 세터 이효희는 최초로 개인통산 1만5000세트를 달성했다. IBK기업은행은 3승 9패(승점 9)를 기록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