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딩 경기장을 가득 채운 베트남 축구팬들. 하노이 | 이용수기자 |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박항서 감독이 이끈 22세 이하(U-22) 베트남축구대표팀이 라이벌의 발목을 잡으면서 제30회 동남아시아경기대회(SEA게임) 정상 정복을 향해 한 발 더 다가섰다.
U-22 베트남 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필리핀 비난 풋볼스타디움에서 열린 SEA게임 조별리그 B조 5차전에서 태국과 2-2로 비겼다. 조별리그 4연승 이후 무승부를 거둔 베트남은 조 1위로 4강행을 확정했다. 반면 태국은 3승1무1패로 예선 탈락의 쓴맛을 봤다. 동남아시아 최대 라이벌로 꼽히는 베트남과 태국은 이번 대회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특히 한일 사령탑 대결에서 베트남을 이끄는 박 감독은 다시 한번 태국의 수장인 니시노 감독의 앞길을 막아섰다.
이 날 경기에서 베트남은 전반 11분만에 태국에게 2골을 내주면서 끌려갔다. 하지만 침착하게 추격을 시작하면서 패배에서 벗어났다. 응우옌 띠엔린이 전반 15분에 추격골을 터뜨렸고, 후반 24분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응우옌 띠엔린이 동점골까지 작성했다.
지난달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두 팀의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맞대결에서는 태국 코치가 박 감독에게 인종차별적인 제스처를 하면서 논란이 됐다. 60년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베트남 입장에서는 SEA게임에서 태국에게 조별리그 탈락의 쓴 맛을 보여준 것에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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