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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항서 감독 사진을 들고 춤을 춥니다. 베트남은 축구만 하면 이렇게 길거리 응원을 합니다. 이렇게 사람들을 거리로 끌어낸 건 애간장을 녹이다가 거의 끝나갈 때쯤에 만들어내는 드라마 때문입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 베트남 1:0 싱가포르|동남아시안게임 >
처음엔 질 줄 알았습니다.
싱가포르가 골에 가까웠던 장면이 더 많았습니다.
베트남은 상대 슛을 막아내기 바빴습니다.
전반엔 단 한 차례도 상대 골문을 향해 슛을 쏘지 못했습니다.
[박항서/베트남 감독 : 축구란 게 제 생각대로 되는 건 아니지만 하려고 했던 계획대로 전혀 되지 않았습니다.]
0대0으로 끝나는 것도 다행이다 싶었는데, 경기 종료 5분 전 베트남의 한방이 터졌습니다.
90분의 경기 시간이 끝날 때까지 속을 태우다가도 끝까지 상대를 물고 넘어지면서 짜릿한 드라마를 선물하는 베트남 축구.
앞선 인도네시아전에서도 비슷했습니다.
후반 추가시간, 시원한 중거리 슛 하나로 역전승을 챙겼습니다.
월드컵도, 올림픽도 아닌 지역 대회인 동남아시안게임, 베트남 사람들은 다시 축구에 푹 빠졌습니다.
축구가 열릴 때마다 거리로 나옵니다.
베트남 축구가 이젠 쉽게 지지 않는다는 믿음도 있지만, 어려운 경기를 펼치더라도 어떻게든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들어차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대회 4연승 그보다 드라마처럼 이기는 과정 때문에 더 열광하는 겁니다.
베트남 언론은 "박항서 감독의 마법이 다시 시작됐다"고 환호했습니다.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문상혁 기자 , 임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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