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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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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홍석 20점…프로농구 kt, 3경기 연속 10점 차 이상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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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부산 kt가 시즌 첫 3연승 신바람을 내며 공동 5위로 올라섰습니다.

kt는 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 홈 경기에서 96대 83으로 승리했습니다.

최근 3연승을 거둔 kt는 9승 9패로 승률 5할을 기록하며 전주 KCC와 함께 공동 5위가 됐습니다.

반면 이날 경기 전까지 kt와 함께 공동 6위였던 삼성은 최근 3연패 부진 속에 8승 10패로 울산 현대모비스와 함께 공동 7위로 내려섰습니다.

kt가 최근 달라진 뒷심을 다시 한번 발휘한 경기였습니다.

kt는 11월 24일 고양 오리온을 상대로 한때 18점 차로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었고 1일에는 서울 SK전에서 3쿼터 한때 11점 차로 뒤지다가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이날도 kt는 3쿼터 초반에 52대 42로 10점 차 열세를 보였으나 이후 반격에 나서 오히려 13점 차 승리를 따냈습니다.

전반 2득점에 그친 알 쏜튼이 3, 4쿼터에 각각 11점씩 22점을 후반에 집중시켜 역전에 앞장섰습니다.

국내 선수로는 양홍석이 20점을 기록했고 허훈과 김현민도 나란히 15점씩 넣었습니다.

삼성은 이관희(19점), 김준일(18점)이 분전했고 특히 이날 프로 데뷔전을 치른 신인 김진영도 16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3연패 늪에 빠졌습니다.

김유택 전 중앙대 감독의 아들인 김진영은 11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삼성에 뽑힌 선수입니다.

이날 3점슛 3개를 던져 모두 성공했고 스틸 2개와 어시스트 1개까지 곁들여 연패 사슬을 끊지 못한 이상민 삼성 감독에게 위안이 됐습니다.

공교롭게도 김유택 전 감독과 현역 시절 실업 농구 기아자동차에서 호흡을 맞춘 허재 전 국가대표 감독의 아들 허훈은 이날 kt 유니폼을 입고 출전해 15점에 13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두 팀은 장소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으로 옮겨 6일에 다시 맞붙습니다.
권종오 기자(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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