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이 29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제네시스와 함께하는 정현 선수와의 만남’ 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뉴스1 |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3·제네시스 후원)이 내년 각오를 다졌다.
정현은 2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제네시스와 함께하는 정현 선수와의 만남 2019’ 행사를 통해 팬 및 주니어 선수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다음 시즌 계획을 밝혔다. 정현은 “2019시즌 결과가 아쉽지만 부상 없이 대회를 마쳐 감사하다”며 “긍정적인 자세로 준비해서 다음 시즌에는 2018년만큼 좋은 성적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정현은 2018년 1월 열렸던 호주오픈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대회 4강까지 진출하는 역사를 썼다. 그러나 올해는 시즌 초 6개월간 부상에 발목을 잡혀 투어 대회에서 8강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지난해 호주오픈 이후 19위까지 올랐던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도 현재는 129위까지 떨어졌다.
정현은 “1년 만에 이 자리에 참석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요즘 체력을 보강하면서 안 좋은 부분은 치료하고 친구들을 만나며 휴식도 취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올 시즌 점수는 10점 만점에 5점을 줄 것 같다. 올해 부상 때문에 시즌을 절반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앞으로 방콕에서 3주간 다른 선수들과 동계훈련을 하며 내년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니어 선수들을 만나기도 한 정현은 후배에게 자신의 애장품 및 친필 사인볼 등을 선물하고 원포인트 레슨을 진해했다. 많은 스포츠 선수가 바라보는 올림픽 무대에 정현도 출전하길 바란다. 정현은 다음 시즌 목표로 “기회가 되면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 내년에는 몸 관리를 잘해서 오랫동안 코트에서 뛰고 싶다”고 다짐했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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