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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정현 "절반밖에 소화 못한 올시즌은 10점 만점에 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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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현(왼쪽)이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제네시스와 함께하는 정현 선수와의 만남 2019’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 박준범기자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올시즌 10점 만점에 5점”

정현(23·129위·한국체대·제네시스후원)은 2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제네시스와 함께하는 정현 선수와의 만남 2019’에 참석해 올시즌을 돌아보고 내년 시즌에 대한 목표도 밝혔다. 정현은 지난 2월 허리부상으로 8월에서야 복귀했다. 복귀 무대였던 남자프로테니스투어(ATP) 청두챌린지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9월 US오픈 3회전에서는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과 맞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정현은 한 시즌을 돌아보며 “올시즌은 10점 만점에 5점을 주고 싶다. 이유는 시즌 절반 밖에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많은 부상이었지만 상황 긍정적으로 이겨냈고, 태도면에서는 성숙한 모습 보였다고 생각한다”고 시즌을 돌아봤다. 3회전까지 올랐던 US오픈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정현은 “US오픈에 돌아갈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나달과는 처음 경기한 게 아니라 이겨보고 싶기도 했다. 많은 팬들 앞에 건강하게 경기하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는 것만으로도 기쁘다”고 강조했다.

정현이 부상으로 100위권 밖으로 밀려난 가운데 권순우(22·당진시청·CJ제일제당후원)가 급성장했다. 권순우는 시즌을 88위로 마쳤다. 최고 순위는 81위였다. 권순우는 지난 21일 결산인터뷰에서 “(정)현이 형이 빨리 100위내로 진입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말하기도 했다. 정현은 “올해 들어 권순우 선수를 포함해서 다른 젊은 선수들도 잘하고 있다. 권순우 선수가 잘하는 거 같아서 기분이 좋다. 더 많은 투어 대회에서 만나는 날이 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내년에는 2020 도쿄 올림픽이 열린다. 정현은 “운동 선수라면 올림픽 출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저 또한 그렇다”면서 기회가 된다면 올림픽에서 태극마크 달고 경기에 임해보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올림픽 출전을 위해선 데이비스컵 3회 출전을 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 정현은 내년 3월에 있을 이탈리아와의 데이비스컵에 출전해야 한다. 정현은 “해당 조건을 알고 있다. 작년 9월 데이비스컵 출전하고 싶었지만, 국가대표 소속이 되려면 다른 의류와 신발을 신어야 한다. 저는 발 부상이 심해서 다른 신발을 신고 뛸 수 없었다. 아쉽게 생각한다. 3월에 있을 데이비스컵 참가를 위해선 대한테니스협회에서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현은 다음주 방콕에서 3주 훈련을 시작으로 내년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그는 “내년 시즌에도 몸관리 잘해서 부상 없이 코트에서 경기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투어에서 오래 살아남으려면 서브 리턴 체력적인 부분 보완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최근에는 즐겁게 테니스를 하고 있다. 경기장에 섰을 때 즐겁다. 내년 시즌에는 조금 더 성숙하고 멋진 모습으로 경기를 할 수 있는 선수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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