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SPO Talk] 김도훈 울산 감독, "수비적으로 내려설 마음 없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울산, 한준 기자] "포항전은 과거다. 그 트라우마를 지우고 홈에서 우승하겠다."

선두 울산 현대와 2위 전북 현대가 23일 오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7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후반 5분 김진수가 선제골을 넣어 전북이 리드했으나 후반 27분 불투이스의 골로 울산이 따라붙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결정하는 것을 보려고 많은 분들이 오신 것 같은데, 송구스럽다. 경기는 전북이랑 경기하면서 쉽게 이길 거라고 생각 안 했다.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는데 전북은 강한 팀이었다"며 무승부로 우승 확정을 못한 것에 아쉬워 했다.

경기에 대해 "우리가 막는 것도 잘 막았지만, 실점을 통해서 우리가 훈련하는 상황에서 우리 선수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우리가 왜 팀으로 1위를 달려왔는지 보여준 경기였다"는 점을 만족감으로 짚었다. "이제 1경기가 남았다. 우리가 우승을 해야 한다는 목표에 다음 경기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며 최종전에서 우승하겠다고 했다.

김도훈 감독은 이날 수비적이었던 경기 내용에 대해 "상대가 공격적으로 나왔다. 우리도 수비로 내려설 마음은 없었다. 백중세의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스로인에 의해서, 우리가 공격 주도권을 가진 상황에서 상대에게 시점하면서 사기가 저하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공격적인 교체로 골을 넣으려고 노력했다. 그 노력이 결국 동점골로 돌아왔다"며 의도한 것은 아니었다고 했다.

울산은 2013년 12월 1일 포항과 최종전 결과로 우승을 눈 앞에서 놓친 악몽의 기억이 있다. 김도훈 감독은 6년 만에 포항과 최종전을 벌이는 것에 대해 "부담보다는 과거다. 우리는 미래로 가고 있다. 과거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 난 그때 없었고, 그때 선수도 몇 없다. 우리가 올 시즌 어떻게 해왔는지를 생각하고, 홈에서 우승할 수 있는 날로 만들게, 그 트라우마가 사라지게 만들겠다"고 했다.

울산은 승점 79점(23승 10무 4패)으로 선두를 유지했다. 전북은 승점 76점(21승 13무 3패)로 쫓아가고 있다. 울산은 12월 1일 포항 스틸러스와 홈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한다. 전북은 강원과 같은 날 홈 경기에서 이기고 울산이 패할 경우 승점 타이를 이룬다.

승점 타이가 되면 우승팀은 다득점으로 가린다. 울산은 현재 70득점, 전북은 71득점을 기록 중이다. 울산의 선두 수성, 전북의 뒤집기 우승 여부가 12월 1일 오후 3시 킥오프하는 양 팀의 최종전 경기에서 결정된다.

스포티비뉴스=울산, 한준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