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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월)

사실상의 결승전 울산, 전북과 1-1…포항전 비기기만 해도 우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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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구·포항의 ACL 경쟁도 파이널 라운드에서 결정

뉴스1

23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7라운드 울산현대와 전북현대의 경기 후반 울산 불투이스가 동점골을 성공시킨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19.11.23/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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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역대급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사실상의 결승전이 무승부로 끝났다. 이로써 울산이 '하나원큐 K리그1 2019' 우승의 7부 능선을 넘었다. 하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울산은 23일 오후 3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울산은 승점 79점(22승10무5패)으로 1위 자리를 지켰고 전북은 승점 76점(21승13무3패)으로 2위를 유지했다.

남은 한 경기(울산-포항, 전북-강원) 결과에 따라 우승컵의 향방이 결정된다. 울산은 포항전 비기기만 해도 우승을 할 수 있고 전북은 강원전 승리 후 울산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이날 경기는 시즌 내내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친 두 팀의 사실상의 결승전으로 관심을 끌었다. 울산이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남은 1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경기 초반은 전북이 주도했다. 전반 10분 프리킥 상황에서 김진수가 올린 크로스를 이동국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김승규 골키퍼에 막혔다.

이후 전반 11분 로페즈의 공을 받은 이동국이 강력한 왼발 슈팅을 선보였지만 울산의 크로스바를 맞추고 말았다. 이후 전반 18분 로페즈가 수비수 세 명 사이를 헤짚고 오른발 슈팅을 연결했지만 김승규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하면서 골로 연결되진 못했다.

이후 전반 중반부터는 양 팀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울산은 김보경, 김태환을 활용해 전북의 오른쪽 측면을 노렸고, 전북 역시 이승기와 이동국을 중심으로 울산의 오른쪽 측면에서 여러 차례 돌파를 시도했지만 두 팀 모두 골로 이어지진 않았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전북은 후반에도 공세를 이어갔고 결국 후반 4분 만에 김진수의 원더골이 터졌다. 김진수는 페널티 박스 정면 왼쪽에서 로페즈의 로빙 패스를 다이렉트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 울산의 골망을 갈랐다.

선제골을 허용한 울산은 공격적으로 나섰고 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주니오가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결국 후반 26분 불투이스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울산은 측면에서 계속 크로스를 연결했고 전북 수비가 걷어낸 공을 이명재가 곧바로 문전으로 투입, 불투이스가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닫혀있던 전북의 골망을 갈랐다.

이후 전북의 파상 공세가 이어졌지만 울산이 이를 잘 막으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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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팔로세비치.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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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을 두고 경쟁 중인 FC서울과 대구FC의 희비는 엇갈렸다. 여기에 포항이 ACL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포항은 23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포항은 승점 53점(15승8무14패)으로 강원(14승8무15패·승점 50)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반면 서울은 승점 55점(15승10무12패)으로 3위를 유지했지만 이날 경기 승리한 4위 대구(13승15무9패·승점 54)에 쫓기게 됐다.

포항은 전반 41분 페널티킥 기회에서 팔로세비치가 선제골을 기록한 뒤 후반 15분 추가골까지 만들어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후 에이스 완델손이 3분 뒤인 후반 18분 송민규의 크로스를 그대로 밀어 넣으며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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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징야.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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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송암 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과 대구의 맞대결은 대구의 4-2 승리로 끝났다.

이날 승리로 대구는 3위 서울 바짝 쫓으며 2년 연속 ACL 무대 진출에 도전하게 됐고, 강원은 ACL 진출에 실패하게 됐다.

대구는 전반 추가 시간 김대원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6분 세징야, 후반 10분 황승원의 연속골로 손쉬운 승리를 가져갈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강원의 반격도 매서웠다. 후반 20분 최치원과 후반 34분 이호인의 연속골로 2-3까지 따라잡으며 대구를 압박했다.

치열한 경기 속 대구에는 세징야가 있었다. 세징야는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 박스 앞에서 오른발 중거리슛을 선보였고 강원의 골망을 가르며 강원의 추격의지를 꺾고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한편 올 시즌 K리그1 파이널 라운드 그룹 A의 마지막 경기는 12월1일 일제히 열린다. 울산과 포항, 전북과 강원, 대구와 서울의 경기가 펼쳐진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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