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현지 매체 징은 21일(한국시간) "베트남축구협회(VFF)는 사사 베스나 토딕 태국 골키퍼 코치의 도발 행위가 국제축구연맹(FIFA)의 인종차별 금지 규정에 위배되는지 여부를 판단해달라며 AFC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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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현지 언론은 이 행위를 두고 박항서 감독의 작은 키를 비하하는 제스처라고 해석했다.
토딕 코치의 행동에 발끈한 박항서 감독이 다가가 항의하는 과정에서 다른 코치진이 말려 물리적인 충돌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박항서 감독은 이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가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릴 때마다 비웃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신경전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베트남축구협회는 토딕 코치의 제스쳐가 키가 작은 편인 베트남 사람들을 조롱한 것으로 판단, AFC에 제소하기로 결정했다.
태국 니시노 아키라 감독은 이와 관련해 "코치가 해당 제스쳐를 취한 이유를 파악할 것이다. 또 토딕 코치 외에 어떤 스탭이 가담했는지 조사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태국축구연맹(FAT)의 대변인은 "사사 토딕은 곧 처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이는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 잘못된 행위다. 그가 이 제스쳐로 무엇을 말하고자 했는지 직접 회장에게 설명해야할 것이다"라며 공개 사과했다.
토딕 코치는 공개서한에서 "베트남이 현재는 정상에 있지만 미끄러져 내려와 태국에 자리를 내줄 것이라는 것을 표현한 것이다. 차별행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베트남 매체 더따오는 "토딕 코치는 FIFA의 인종차별 규정을 어겼다. 그에게는 15만 바트(약 600만원)에서 최대 60만 바트(약 2300만원)의 벌금형이 내려질 수 있으며, 10경기 출장 정지를 받을 수 있다. 그는 AFC, FIFA, FAT로부터 무거운 징계를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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