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환 / 사진=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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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화 이글스가 바쁜 겨울을 맞이하고 있다.
한화는 20일 서울 양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9 KBO 2차 드래프트에서 이해창과 정진호, 이현호를 지명했다. 베테랑 정근우를 떠나보낸 것은 아쉬웠지만, 수준급 선수들을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하지만 한화의 행보는 멈추지 않았다. 2차 드래프트 바로 다음 날인 21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2대2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한화는 포수 지성준과 내야수 김주현을 내주는 대신, 투수 장시환과 포수 김현우를 받아 왔다.
2대2 트레이드지만, 핵심은 지성준과 장시환이다. 강민호가 떠난 이후 포수난에 시달렸던 롯데에게 포수 보강은 제 1과제였다. 주전급 포수들을 트레이드로 영입하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하면 지성준은 최선의 선택이다.
그렇다고 한화가 남 좋은 일만 시켜준 것은 아니다. 롯데가 포수 보강이 급했던 만큼, 한화도 선발진 보강이 절실했다. 서폴드와 채드 벨 외에는 확실한 선발투수가 없어 시즌 내내 로테이션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장시환은 올 시즌 125.1이닝을 소화하며 6승13패 평균자책점 4.95를 기록했다. 당장 한화 선발진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 불펜에도 기용할 수 있다. 포수들 만큼 선발투수도 금값인 상황에서 한화는 장시환을 영입하기 위해 지성준을 내줄 수밖에 없었다. 지성준이 떠난 백업 포수 공백은 2차 드래프트에서 영입한 이해창으로 메울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풀타임 선발 경험이 있는 장시환의 합류로 국내 선발진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선발진 보강을 위해 적지 않은 출혈을 한 한화가 기대했던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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