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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트레이드 단골 파트너가 된 SK와 kt가 또 한 번의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SK는 취약점이었던 내야 공격력을 보강한다. kt는 안방을 강화했다.
SK와 kt는 21일 트레이드를 공식 발표했다. SK는 베테랑 내야수 윤석민(34)을 얻는 대신 포수 허도환(35)과 현금 2억 원을 kt에 보냈다. 이미 시즌이 끝난 뒤 합의된 내용이었으며, 2차 드래프트를 마무리하고 KBO의 최종 승인을 거쳐 21일 발표됐다.
두 팀의 이해관계가 잘 맞아 떨어진 트레이드였다. SK는 1루수 제이미 로맥, 3루수 최정이라는 확실한 주전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백업이 약하다는 문제가 있었고, 적시에 쓸 만한 우타 중거리 자원이 부족했다. kt는 주전포수 장성우의 뒤를 받칠 포수가 필요했다. 올해 드래프트에 지명한 ‘초고교급 포수’ 강현우의 성장 시간을 벌 선수로 허도환을 낙점했다.
2004년 두산의 2차 3라운드(전체 20순위) 지명을 받은 윤석민은 두산과 넥센(현 키움), 그리고 kt를 거치며 1군 통산 907경기에 출전했다. 통산 타율은 0.288, 100홈런, 454타점을 기록 중이다. kt 이적 첫해인 2017년 타율 0.312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최근 팀 내 입지가 좁아진 상황이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는 염경엽 감독의 지도를 받기도 한 인연이 있다.
2003년 두산의 2차 7라운드(전체 56순위) 지명을 받고 데뷔한 허도환 역시 두산, 넥센, 한화, SK를 거치며 1군 통산 601경기에 나선 베테랑 포수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안정적인 수비력으로 전략적 가치가 있었다. 2018년 시즌을 앞두고 2차 드래프트로 SK 유니폼을 입었으며, 2년간 이재원의 백업포수로 활약했다.
이숭용 단장은 “1군 포수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베테랑이자 즉시 전력감인 허도환을 영입하게 되었다”고 설명하며 “풍부한 경험과 경기운영 능력, 안정감 있는 수비를 갖춘 허도환은 투수들을 잘 리드하고 젊은 유망주 포수들에게 좋은 멘토가 되어 팀 전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영입 배경을 밝혔다.
SK 측도 "장타력을 갖춘 내야수가 필요한 구단 상황과 베테랑 포수가 필요한 kt의 이해관계가 맞아 이번 트레이드를 추진하게 되었으며, 우타 내야수 윤석민을 충원함으로써 선수단 공격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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