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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싸패다' 첫방, 윤시윤 호구VS살인마 극과 극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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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tvN 새 수목극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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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어제(20일) 밤 첫 방송한 tvN 새 수목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가 ‘호구 반전 스릴러’의 탄생을 알렸다.

이날 방송된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1회에서는 연쇄살인마의 다이어리를 손에 넣은 뒤 자신의 정체를 착각한 호구 육동식(윤시윤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포승줄에 묶여 이송된 육동식의 모습이 가장 먼저 펼쳐지면서 시작부터 강렬함을 선사했다. ‘일곱 건의 연쇄 살인 혐의 일체를 자백한 피의자’란 소개와 함께 포토라인에 선 육동식은 “저는 미친 사람이 아니라 그냥 싸이코패스 살인자”라며 만족어린 미소를 지었다.

이어진 장면들은 곧바로 그가 체포되기 3개월 전의 시점을 보여줬다. 살인자의 섬뜩한 미소는 온데간데 찾아볼 수 없던 육동식. 대한증권 사원 육동식은 동기와 팀장에게 무시당하고 책임이 뒤집어 씌워지는 세상 제일 ‘호구’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동기인 박재호(김기두 분)의 부탁에 투자 보고서를 마무리 짓던 중 내용에 의심을 품었지만 팀장 공찬석(최대철 분)은 그를 무시하기만 했다. 하지만 결국 투자사가 임상시험 도중 사망자를 은폐한 사실이 드러나자 박재호와 공찬석은 만만한 육동식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려 했다. 결국 ‘저라고 당하고 살고 싶던 건 아니었습니다’라며 인생의 회의를 느끼고 자살을 결심한 육동식의 모습이 짠내를 유발했다.

육동식은 투신하기 위해 찾은 공사장에서 자살에 실패해 되돌아가던 중 연쇄살인마 서인우(박성훈 분)가 노숙자(정해균 분)를 살해하려 하는 현장을 목격한다. 놀라 도망치다 교통 사고로 자신에 관한 모든 기억을 잃어버린 육동식은 이 과정에서 발견한 진짜 살인마 서인우의 다이어리가 자신의 것이라는 착각에 빠진다.

돌아온 육동식은 박재호가 죄책감에 자신에게 호의를 베푸는 모습을 보고 같은 팀 사원들이 자신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잘해주는 것일 거라고 오해를 해 폭소를 자아냈다. 다시 살인 현장을 찾으면서도 어렴풋한 그날 기억 속 살인마의 주인공이 자신이었다고 오인, 이내 충격에 빠져 오열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방송 말미는 갑질상사 공찬석에게 반격을 가하려는 엔딩이 그려졌다. 투자 건과 관련한 감사를 받는 과정에서 자신이 싸이코패스가 아닌 호구였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졌지만, 그의 머리를 때리며 질타를 퍼붓는 공찬석의 모습에 분노를 느낀다. 이어 ‘난 찌질한 게 아니라 찌질한 척 했던 거다. 내 정체를 숨기기 위해, 역시 난 싸이코패스였어’란 싸늘한 내레이션이 긴장감을 더했다.

호구와 싸이코패스의 모습을 오가는 윤시윤의 열연을 그린 ‘싸이코패스 다이어리’가 정인선, 박성훈, 허성태, 최대철, 김기두 등 연기파 배우들이 맡은 배역 캐릭터와 어떻게 맞물리고 관계와 갈등을 그려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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