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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데뷔 10주년’ 임수향 “꿈? 끝까지 행복 찾아 사는 거”[MK★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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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배우 임수향은 놀라운 선구안을 가졌다. 2011년 ‘신기생년’을 시작으로 임수향이 출연한 작품은 놀라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아이리스2’ ‘아이가 다섯’ ‘불어라 미풍아’ 그리고 MBN 드라마 ‘우아한 가’까지 인기를 얻었다. 드라마 뿐만 아니라 SBS 예능프로그램 ‘로맨스 패키지’ ‘미추리 8-1000’, 그리고 MBC ‘나 혼자 산다’ 등 예능에서도 솔직 담백한 매력을 뽐냈다.

Q. 데뷔 10주년을 맞이했다. 올해 많은 사랑을 받아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매일경제

배우 임수향이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FN엔터테인먼트


“TV로 데뷔한 지는 10주년 됐다. 팬분들이 10주년이라고 강남역에 전광판 이벤트도 하고 선물도 해주시고 했다. 내가 어렸을 때 꿈꿔왔던 10주년을 나의 팬분들의 축하를 받으면서 맞이하니까 감개무량했다. 계속 살아남았다는 것에 감사했다. 치열하지 않나. 제가 연극영화과를 나왔지만 남아서 연기하는 친구가 별로 없다. 나는 사랑을 받고 데뷔 10주년을 맞이하고, 드라마 주인공을 맡고 사랑을 받는 것이 모두 감사한 한 해 같다.”

Q. 발자취를 돌아보면 어떠한 마음이 드나.

“치열하게 살았던 것 같다. 배우로서는 쉽지 않은 길을 열심히 걸었던 것 같다. 모르는 분들이 보면 갑자기 나타나서 주인공한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사실 14살 때 연기자 꿈을 꾸면서 서울로 상경하면서 주말마다 연기 수업 받았다. 연극영화과 가려고 노력하고 밤새고 어떻게든 데뷔하기 위해 나름대로 치열했던 연기자 생활이 있었다. 가끔 포기하고 싶었을 때도 있었는데 포기하려고 했을 때 ‘연기보다 더 사랑하고 더 좋아하는 것이 뭐 있지?’ 생각했다. ‘행복한 일이 있으면 그만두고 더 행복한 걸 해야겠다’ 싶었는데 아직까지 못찾고 이 일을 하고 있다. 연기할 때가 가장 행복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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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수향이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FN엔터테인먼트


Q. 그런 노력들과 더불어 작품을 고르는 선구안이 참 좋은 것 같다.

“도전을 하는 작품이 잘된 것 같다. ‘불어라 미풍아’는 중간 투입됐다. 태국에 있다가 제안을 받고 ‘할 수 있을까 북한말을?’ 생각했다. ‘강남미인’도 소재나 그런 것도 ‘20살을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용기를 냈다. 용기낸 작품이 잘 되는 것 같아서 앞으로도 도전을 해볼 생각이다. 도전하지 않으면 비슷한 캐릭터만 할 수 있지 않나. 도전하면 더 넓어지는 것 같다. 할 수 있는 범위가.”

Q. 도전을 했던 작품이 많지만, 터닝포인트가 된 작품을 꼽자면?

“‘강남미인’인 것 같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신기생뎐’. ‘우아한 가’는 예상치 못한 행운 같은, 당첨된 느낌이다. 사실 매 작품마다 열심히 하려고 한다. 작품이 잘되야 제 커리어에도 좋고 다 잘되려고 하는 거니까. 제가 잘해야하는 것도 있지만 모든게 다 잘 어우러졌다. 행운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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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수향이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FN엔터테인먼트


Q. 추후에는 어떤 작품에 도전을 하고 싶은지.

“영화도 하고 싶고, 연극도 하고 싶다. 이번에 작품을 하면서 선배님들로부터 연극해도 좋을 것 같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그래서 도전하고 싶다. 기회가 닿지 않았는데 연극을 하면 느끼는 것도 많고 제 연기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부분, 배울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계획은 없는데 언젠가는 꼭 하고 싶다. 장르는 공포, 코미디, 사극? 웃기고 싶은 욕망이 있어서 예능도 나가고 싶다. 웃긴 사람은 아니지만 코미디가 연기 중에 가장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

Q. 연기적인 부분이 아닌 개인적인 꿈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하다.

“행복하게 사는 거. 그게 제일 어렵지 않나. 제가 연기를 하고 무엇을 하는 거는 다 나 행복하게 살기 위해 하는 거고, 여행을 가고 뭘 하는 것도 행복하게 사려고 하는건데 망각하는 것 같다 살면서. 욕심 때문일 수도 있고 뭐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행복하려고 하는 건데 행복을 버리고 어떤 걸 선택하고, 그런 경우들이 자꾸 많더라. 그래서 제 행복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꿈이 끝까지 행복하게 사는 거다. 행복을 찾아서.”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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