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흔들리지 않는 신념 "한국, 빌드업 축구가 적절하다"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유현태 기자, 김동현 영상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은 지금 한국 축구의 방향성에 힘을 보탰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일 인천국제공항으로 11월 A매치 2연전을 마치고 귀국했다. 16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레바논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치렀고, 19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브라질과 친선 경기를 치렀다. 레바논과 득점 없이 무승부, 브라질에 0-3 패배를 거뒀다.

최근 3경기에서 득점이 없다. 벤투 감독은 "최대한 찬스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브라질전에서고 찬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앞으로 효율적으로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브라질전은 한국의 힘을 확인하고 약점을 확인하는 경기였다. 브라질은 자신들의 장점대로 전방 압박하며 한국을 공략하려고 했다. 벤투 감독은 "브라질은 세계적인 강팀답게 전방 압박을 잘한다. 브라질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앞부터 압박하면서 우리 빌드업을 방해했다. 우리가 빌드업을 잘 풀어가면서 공격까지 가는 장면도 나왔다. 긍정적인 면도 봤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반면 레바논전에선 패스를 중심으로 경기하는 데 애를 먹었다. 벤투 감독은 "한국에는 빌드업 축구가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그를 발전시켜나가면서 해나가도록 하겠다"며 뚝심 있는 발언을 했다.

선수 기용에 대해서도 확고한 생각을 밝혔다. 벤투 감독은 "다양한 의견이 존재할 수 있고 그를 존중한다"면서도 "레바논, 브라질전을 두고만 이야기한다면 두 경기에서 나선 선수들이나 구성도 달랐다. 의견은 존중하지만 그것에 대해 스스로는 다른 의견을 갖고 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번 2연전에서 결과와 내용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여기서 배울 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벤투 감독은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어떻게 발전을 해야할지 분석해야 한다. 브라질전은 월드컵 예선과 달랐다. 이를 잘 분석해가려고 한다. 소집 기간이 짧기에 팀을 효율적으로 살릴 수 있도록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브라질은 전방 압박이 굉장히 좋은 팀이고 적극적인 팀이다. 우리도 기회를 만들었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살릴 수 있게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유현태 기자, 김동현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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