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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노이(베트남), 서정환 기자] 박항서 감독 부임 후 베트남 축구의 위상이 달라졌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축구대표팀은 19일 베트남 하노이 미딩국립경기장에서 숙적 태국을 상대로 월드컵 2차예선을 치른다. 베트남과 태국은 18일 공식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베트남은 물론 태국과 한국에서도 기자들이 몰리면서 취재진이 100여명이 넘었다. 특히 태국기자들은 전날 베트남 훈련을 취재하려다 거절당해 기분이 상해있는 상황이었다. 베트남과 태국 양국의 기자들도 감독들에게 공격적인 질문을 하면서 라이벌전다운 화끈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베트남 기자는 니시노 감독에게 “베트남 축구가 이미 태국을 넘었다”면서 도발적인 질문을 했다. 태국은 베트남을 한 수 아래로 여기지만 박항서 감독 부임 후 상황이 역전된 상황. 태국에 자존심이 상하는 질문이었다.
질문을 전해들은 일본 출신 니시노 태국 감독은 웃음을 띤 후 “베트남 축구가 많이 성장했다. 태국이 배울 점이 많다. 내일 경기를 이기기 위해 준비했다.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상한 기분을 숨기기 어려운 눈치였다.
태국기자들도 박항서 감독에게 “어제 왜 훈련을 공개하지 않았느냐?”면서 공격적인 질문을 했다. 이에 박 감독은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훈련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상식이다. 세계의 여러 대표팀들도 다 그렇게 운영을 한다”면서 일침을 가했다.
박 감독이 모든 언론에 훈련을 공개할 의무는 없다. 태국이 동남아 축구의 강자인 것은 맞지만, 세계축구에서 보면 역시나 변방이다. 박 감독은 그 점을 상기시킨 대답을 한 것이다. 베트남과 태국의 라이벌전의 열기가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하노이(베트남)=서정환 기자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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