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 / 사진=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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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박항서 감독이 아랍에미리트(UAE)를 상대로 또 한 번 마법을 부릴까.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각) 오후 10시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스타디움에서 UAE를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4차전을 치른다.
현재 G조에서는 혼전이 펼쳐지고 있다. 태국과 베트남이 나란히 2승1무(승점 7)를 기록하고 있고, UAE가 2승1패(승점 6)로 그 뒤를 추격하고 있다. 한 경기, 한 경기의 결과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베트남은 11월 A매치 기간 동안 UAE, 태국과 차례로 홈경기를 펼친다. 이번 2연전 결과에 따라 최종예선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설수도 있고, 반대로 멀어질수도 있는 상황이다.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베트남축구협회는 박항서 감독과 재계약하며 믿음을 드러냈다. 그동안 베트남 축구에 수많은 선물을 안겨준 박항서 감독이 또 한 번 승리를 선물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UAE가 앞선다. FIFA 랭킹에서도 67위인 UAE가 97위인 베트남보다 30계단이나 위에 있다. 그러나 베트남의 안방에서 펼쳐지는 경기라는 점, UAE가 최근 태국에 패해 기세가 꺾였다는 점은 베트남에게 호재다.
박항서 감독은 "UAE의 베르트 판 마르바이크 감독은 중동 선수들을 잘 이해한다. 그의 축구는 수비에 치중한 뒤 역습을 시도하는 것"이라면서 "판 마르바이크 감독은 미드필드에 많은 선수들을 기용하며, 상대 선수를 분석하고 약점을 공략한다"고 경계했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그러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 상황들을 대비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축구는 변수가 많다. UAE가 태국에게 진 것은 우리에게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우리는 항상 합리적인 접근으로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나아간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항서 감독이 오늘밤 베트남을 다시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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