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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 "태국에 진 UAE? 상관없이 선수비-후공격"[현장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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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항서 감독은 13일 베트남 하노이의 베트남축구협회 미팅홀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UAE)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고 G조 4차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하노이 | 이용수기자


[하노이=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태국에 진 UAE? 상관 없이 선수비-후공격 할 것이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박항서 감독은 13일 베트남 하노이 베트남축구협회 미팅홀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고 G조 4차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UAE전을 앞둔 박 감독은 “감독은 승리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 승리를 위해 어떤 방법이든 찾으려고 노력 중”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지난 7일 박 감독은 베트남축구협회와 총 3년(2년+1년) 계약에 사인했다. 베트남에서도 박 감독의 재계약은 큰 화두였다. 그러나 박 감독은 “재계약은 내년 2월1일부터 실행된다. 그건 이번 경기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 UAE는 현재 2승1패다. 그 1패가 태국에 1-2로 진 것이다. UAE 감독에게도 이번 경기가 굉장히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UAE 감독은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네덜란드의 준우승을 이끈 베르트 판 마르바이크 감독이다. 박 감독은 “판 마르바이크 감독은 네덜란드에서 유명한 감독이고 남아공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 이후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감독을 하면서 중동 축구에 대한 이해가 밝은 사람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UAE전에서 선수비 후공격으로 나설 생각이다. 집중력을 높여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UAE전을 이긴 후에 다음 태국과 경기를 생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 취재진은 태국이 UAE를 2-1로 잡은 것에 주목했다. 박 감독은 “축구라는 것은 항상 의외의 변수가 많이 일어나는 종목”이라며 “UAE가 태국에 졌다고 해서 큰 이변이라고 볼 수 없다. 태국도 강한 팀이지만 UAE에 이겼다고 변수는 아니다. 우리 팀에는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UAE전을 슬기롭게 잘 대처해서 승리를 따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8일 25명을 조기 소집, 2주간 이번 경기를 준비한 박 감독은 23인의 UAE전 엔트리를 정하지 않았다. 그는 “팀 분위기는 준비 잘 됐다.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부상 있는 선수가 있지만 경기 때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보고받았다. 오늘 23명의 명단을 줬다. 나머지 2명의 선수는 밝히지 않겠다. 2명의 선수에게 미리 밝히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벨기에 신트 트라위던에서 뛰는 응우옌 콩푸엉에 관한 이야기도 나왔다. 박 감독은 “콩푸엉과 (네덜란드 리그)도안 반 하우는 말이 통하기 때문에 선수들과 소통할 수 있는 면에서 좋다. (콩푸엉이 팀에 한류 후) 시차가 있지만 최주영 닥터와 상의하면서 컨디션을 체크하고 있다. 몸상태도 좋은 편이고 컨디션은 문제없다. 다만 경기력이 어느 정도인지는 오늘 훈련을 지켜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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