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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과 재계약한 '쌀딩크' 박항서…"실질 연봉 11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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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베크남 현지 언론 "박 감독 실질 월급 약 926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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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사진=뉴스1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협회와 최장 3년 재계약에 합의했다. 현지 언론은 박 감독의 연봉이 실질적으로 약 96만달러(약 11억1120만원)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10일 베트남 현지 언론 뚜오이째에 따르면 박 감독은 매달 세후 5만달러(약 5787만원)를 받는다. 이 밖에도 개인 주택 및 자동차, 베트남과 한국을 오가는 항공비 등을 모두 합쳐 실질적으로는 월 8만달러(약 9260만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박 감독이 베트남 축구협회와 처음 계약해 받았던 액수의 2.5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박 감독과 베트남 축구협회 측은 재계약 연봉액을 구체적으로 공개한 적이 없다. 베트남 축구계 관계자는 "역대 베트남 축구계 최고 대우"라며 "구체적인 금액을 발표할 수는 없지만 베트남 축구의 수준을 올린 박 감독을 위해 베트남 축구계가 합심해서 계약을 체결했고 금전적인 보상도 이뤄졌다"고 에둘러 말했다.

뚜오이째는 박 감독에 대한 파격적인 대우는 그의 업적을 인정함과 동시에 앞으로 계속 베트남 축구를 발전시켜달라는 베트남 축구계와 국민의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감독은 지난 5일 재계약 직후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밝힌 소감에서 "베트남 대표팀에서 이뤄냈던 성과는 혼자서 이룬 것이 아니고 대표팀 모든 구성원들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갔기 때문에 이뤄낸 결과"라며 "지난 2년 동안 이러한 점에 기여할 수 있어서 기뻤고, 앞으로도 나의 본업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양국 간의 가교 역할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가영 기자 park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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