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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한 따라했지만…'무고통 파이터' 로드FC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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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여수, 김건일 기자] 회색 양복과 회색 중절모. 그리고 미간을 잔뜩 찌푸린 얼굴까지.

이호준(31, 팀파시)는 9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굽네몰 로드FC 영건스 45에 '김두한' 복장을 하고 등장했다. 경기장엔 드라마 '야인시대' OST가 울렸다.

이호준은 MBC 오디션 프로그램 '겁 없는 녀석들'에서 '무고통 파이터'로 이름을 알렸고 지난 2017년 10월 프로 선수로 데뷔했다.

로드FC에 따르면 팀 동료이자 로드FC 미들급 챔피언 양해준이 야인시대를 좋아해 이호준은 이번 대회에 김두한 콘셉트를 정했다.

하지만 싸움에서 지지 않았던 김두한과 달리 이호준은 상대 오일학(18, 팀스트롱울프)에게 2라운드 종료 0-3으로 판정패했다.

이호준은 두려워하지 않고 타격전에 맞섰으나, 정확도에서 오일학에게 밀렸다. 오일학의 힘이 실린 공격이 여러 차례 이호준의 얼굴에 터졌다.

이호준은 2라운드 종료 직전 남은 힘을 쥐어짜내며 달려들었으나 종료 공이 울렸다.

이호준은 로드FC 데뷔 이후 2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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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학은 한국인 아버지와 필리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파이터. 오일학의 집에 봉사활동을 한 로드FC 여성 파이터 박정은의 어머니가 운동을 제안했고 팀 스트롱울프 체육관의 배려로 돈 걱정 없이 운동을 시작했다. 박정은은 오일학에게 한국말을 가르쳐 주는 등 적극적으로 도왔다.

오일학은 지난 9월 굽네몰 로드FC 영건스 44에서 진익태전에 이어 이호준을 꺾고 2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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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영건스 46에선 6경기 중 3경기가 KO로 끝났다. 게다가 모두 1라운드 KO. 데뷔전에 나선 여성 스트로급 파이터 박지수(20, 두잇멀티짐)는 이은정(26, 팀피니시)를 25초 만에 TKO로 꺾고 로드FC 여성부 최단 시간 기록을 세웠다. 박하정(22, 제주팀더킹)은 박나영(19, 순천프리짐/팀혼)을 40초 만에 이겨 여성부 최단 시간 승리 2위로 기록됐다.

로드FC 영건스 46에 이어 같은 장소에서 오후 6시부터 펼쳐지는 굽네몰 로드FC 56에선 전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34, 팀코리아MMA)이 샤밀 자브로프(35, 러시아)를 상대로 명예 회복에 도전한다. 코메인이벤트는 챔피언 김민우(27, 모아이짐)와 장익환(33, 팀파시)의 밴텀급 타이틀전이다.

- 로드FC 영건스 45 결과

[밴텀급] 박석한 vs 김성오
김성오 1라운드 2분 45초 펀치 TKO승

[페더급] 박찬수 vs 김의종
박찬수 2라운드 종료 2-1 판정승

[63kg 계약체중] 박하정 vs 박나영
박하정 1라운드 40초 펀치 TKO승

[무제한급] 오일학 vs 이호준
오릭한 2라운드 종료 3-0 판정승

[여성 스트로급] 이은정 vs 박지수
박지수 1라운드 25초 펀치 TKO승

[라이트급] 최지혁 vs 정석찬
정석찬 기권승(최지혁 무릎부상)

스포티비뉴스=여수,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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