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세계 최고의 선수라 불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기록보다 더 빠르다. 성장이 멈췄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마커스 래쉬포드가 맨유 통산 50골을 달성했고, 아직 22세라는 점을 감안하면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8일 오전 1시 30분(한국 시간)에 영국 노리치에 위치한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에서 노리치 시티에 3-1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승점 13점이 되며 15위에서 단숨에 7위로 올라섰다.
반전이 절실했던 맨유가 모처럼 화끈한 경기력으로 승리를 따냈다. 맨유는 마르시알을 비롯해 래쉬포드, 페레이라, 제임스, 프레드, 맥토미니, 영, 매과이어, 린델로프, 완-비사카, 데 헤아를 선발로 내세우며 총력전을 펼쳤다.
경기 초반부터 맨유가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고,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 21분 페레이라의 크로스가 혼전 상황에서 흘렀고, 이것을 맥토미니가 잡아 정확한 코스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갈랐다. 이는 맨유의 EPL 통산 2000번째 득점이었다.
래쉬포드도 득점 레이스에 가담했다. 한 차례 페널티킥을 실축한 래쉬포드가 전반 30분 제임스의 정확한 크로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했고, 결국 맨유 통산 50골을 달성했다.
래쉬포드의 활약은 후반에도 계속됐다. 마르시알의 추가골까지 도왔다. 후반 27분 역습 상황에서 마르시알의 패스를 래쉬포드가 감각적인 패스로 다시 연결했고, 마르시알이 감각적인 로빙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래쉬포드는 풀타임 활약하며 맨유 통산 50골을 자축했다.
맨유 역시 래쉬포드의 50호골을 축하했다. 특히 이번 래쉬포드의 기록은 세계 최고의 선수인 호날두가 기록한 188경기-50골보다 빠른 기록이어서 더 의미가 있었고, 래쉬포드는 183경기 만에 50골을 만들었다.
사실 래쉬포드는 성장이 멈췄다는 혹평을 들으며 많은 비난을 받고 있는 선수다. 특히 맨유의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번호 10번을 받으면서 평가는 더 가혹해지고 있고, 조금만 부진하면 비난의 화살을 받고 있다.
그러나 래쉬포드의 나이는 이제 22세다. 세계 최고의 선수로 성장한 호날두보다 더 빠르게 50골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이미 동 나이 대 최고 수준의 선수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고, 무엇보다 폭발적인 스피드, 과감한 침투, 탁월한 슈팅 임팩트 등을 가졌다는 점에서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경남, 부천을 이끌며 많은 선수를 발굴했던 최진한 감독은 과거 래쉬포드가 데뷔를 했을 때 "공격수를 볼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이 스피드다. 이런 면에서 래쉬포드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이미 득점 기술도 탁월하다. 끊임없이 노력한다면 분명 최고의 공격수가 될 것이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직 22세의 어린 나이지만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이 많은 래쉬포드다. 여기에 래쉬포드는 훈련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고, 스스로 훈련을 자처하며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아직 비난을 하기는 이르고, 래쉬포드의 성장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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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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