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귀국"과 상반된 주장 내놔
【카불=AP/뉴시스】20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에 도착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오른쪽)이 미군 지휘관들과 악수하고 있다. 에스퍼 국방장관은 아프간에 도착하기 전 기내에서 시리아 철수 미군 700명이 이라크 동부에 재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9.1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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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20일(현지시간) 시리아에서 철수한 미군 700명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해 이라크 서부 지역에 재배치된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이는 시리아 주둔 미군 전원이 본국으로 귀환할 것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주장과 상반된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공개한 계획에 따르면 시리아 철수 미군 중 상당수는 본국으로 귀환하지 않고 앞으로 중동에서 작전을 수행할 계획이다. 에스퍼 국방장관은 20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을 방문했다.
에스퍼 국방장관은 아프가니스탄에 도착하기 전 기내에서 기자들에게 "시리아에서 철수한 미군 700명이 이라크 서부에 재배치 될 것"이라며 경우에 따라 이라크에 재배치된 미군이 대테러 임무 수행을 위해 시리아로 넘어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에스퍼 국방장관은 시리아 철수 미군을 이라크 서부에 재배치하는 문제를 이라크 측과 논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라크에는 5000명이 넘는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미군은 전투지역이나 휴전지역에 있지 않다"며 "우리는 석유를 확보했다. 군인들을 집으로 데려와야 한다"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시리아 주둔 미군을 철수하겠다고 발표했다. 터키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를 발표하자 시리아 북동부에서 쿠르드군 소탕작전을 시작했다.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 결정에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 등 군 원로와 정치권에서 IS 격퇴전 동맹이었던 쿠르드군을 배반하는 행위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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