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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제24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黑勝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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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2회전 제2국<흑 6집반 공제·각 3시간>

白 미위팅 九단 / 黑 신진서 九단

조선일보

〈제10보〉(119~133)=미위팅은 올해 시즌 중국 갑조리그서 박정환과 세 번 맞붙어 모두 이겼다. 세계 톱을 다투는 박정환이 특정 기사에게 동일 대회서 3연패를 당한 것은 유례가 드문 일이다. 3패 중엔 10월 초 벌어진 포스트 시즌 2라운드 대결서 입은 연속 패배가 특히 아팠다. 미위팅이 이끄는 전기 우승팀 장쑤는 정규 시즌 1위를 기록한 신진서의 쑤보얼항저우와 11월 초 준결승을 갖는다.

흑이 ▲로 단수를 치자 백도 △의 헤딩으로 저항한 장면. 121로 빵때려버리니 앓던 이 빠진 듯 시원하다. 이 한 수로 중원의 주도권은 흑에게로 넘어갔다. 백의 희망은 122부터 126까지 좌변 흑을 중앙과 분리해 공격하는 것. 하지만 신진서는 사는 수순을 이미 보아놓고 있었다. 119의 절대 선수를 미리 해놓은 것이 용의주도했다.

127, 129로 선수 한 집을 낸 뒤 131까지 역시 선수로 또 하나의 눈을 만들었다. 수순 중 128로 참고도처럼 반발하는 것은 8까지 양쪽 포위망이 무너져 성립하지 않는다. 흑이 선수를 행사한 곳은 133의 붙임. 중앙서 빵때림을 얻고, 좌변을 살고, 다시 133의 붙임까지 얻어내선 바둑은 곧 흑승으로 끝날 것 같은 분위기다. 그런데 이 바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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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렬 바둑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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