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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4 (화)

[팝's현장]"좋은 영향 줄 자부심"..'그렇게 살다' 정동환, KBS 단막극 택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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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정동환/사진=KBS 제공


[헤럴드POP=김나율기자]정동환은 KBS 단막극을 통해 좋은 영향을 끼칠 준비가 되어 있었다.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누리동 쿠킹스튜디오에서 KBS 드라마스페셜 2019 '그렇게 살다'(극본 최자원/연출 김신일)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연출의 김신일 PD 그리고 배우 정동환, 주석태가 자리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렇게 살다'는 네 번째 드라마스페셜이다. 강력계 형사 최성억(정동환 분)은 정년퇴직 후 치매 환자가 된 아내를 돌봐야할 처지에 놓였다. 운 좋게 경비원 자리를 얻으려 했지만, 사정상 경비를 계속해야만 하는 이병모(김기천 분)의 앞에서 갈등을 겪는다. 거기다 범죄자 박용구(주석태 분)가 경비 자리를 노리며 조여오기 시작한다.

정동환은 오랜만에 단막극에 출연하며 KBS를 찾았다. 이 시대에 단막극에 출연하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 왜 선택하게 됐는지 궁금해졌다. 정동환은 "대본을 받은 날부터 끝나는 날까지 극 중 인물로 살아왔다. 어떻게 표현할지 모르겠어서 감독에게 지시해줄 것을 부탁했다. 저도 오늘 처음으로 방송을 통해 보게 되는데, 기대된다.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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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환/사진=KBS 제공


이어 "KBS의 사고방식이 좋다고 생각했다. 항상 시청자들 입장에서 어떤 것이 올바를지 고민하는데, 이번 드라마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어느 순간 전통 사극, 단막극, TV문학관 등 좋은 영향을 미치는 작품들이 사라져갔다. 그런데 KBS에서 그런 작품이 나오게 됐고 자부심이 생겼다. 그 마음으로 작품을 임했다"고 의미를 전했다.

또 정동환은 "감사함에 그치지 않고 이런 작품이 유지될 수 있도록 제작 지원을 해줘야 한다. 어느 곳에서 내놓더라도 해야만 하는 작품을 해야 좋지 않겠나. 나중에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제 가슴을 때리고 영혼을 흔드는 작품이라 걱정도 많았지만, 최대한 제 모습이 보이지 않도록 부탁하고 노력했다. 인물을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털어놓았다.

정동환은 이번 작품을 통해 전하고 싶은 의미도 있었다. 정동환은 "우리 아이들에게 꼭 보여줘야 하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 KBS는 그럴 수 있는 힘이 있다. 그런 작품이라면 저는 언제든지 참여할 거다.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드라마로 좋은 작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주어진 운명대로 살면서 행복하다고 말할 수 없는게 우리네 삶이다. 다른 사람의 문제라는 게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다. 다른 사람이 아닌 나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애착이 크다"라고 전했다. KBS2 '그렇게 살다' 오늘(18일) 오후 11시 방송.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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