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2020도쿄올림픽 SNS |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무더위로 인해 육상 로드레이스 경기 개최지를 변경한 2020도쿄올림픽이 이번에는 실외 종목들의 경기 시간 조정을 고려하고 있다.
일본 복수 매체들은 18일 도쿄올림픽 육상 로드레이스에 이어 다른 종목들도 무더위를 의식해 경기 시간을 조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일본 언론을 통해 여자축구와 마라톤 수영의 경기 시작 시간의 변경을 논의하고 있다고 시인했다. 마라톤 수영의 경우 영상 30도 전후의 높은 수온이 문제가 되고 있다. 그로 인해 오전 7시부터 경기를 시작하자는 목소리가 높다.
8월 7일 예정된 여자축구 결승전의 경우에도 이례적으로 오전 11시에 킥오프를 고려하고 있다. 도쿄올림픽은 개막 직전까지 더위 문제가 논란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국제 올림픽위원회(IOC)는 도쿄올림픽에서 더위를 우려해 육상의 마라톤과 경보 종목의 삿포로 개최를 발표했다. 내년 7월 개최되는 도쿄올림픽의 경우에도 한여름에 열리기 때문에 30도 이상의 붙볕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로 인해 장시간 실외에서 레이스를 펼쳐야하는 마라톤과 경보 선수들의 열사병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장거리 로드 레이스 종목은 무더위를 최대한 피하려고 출발시간을 일출 이전으로 정했다. 5시간 가까운 레이스를 펼쳐야하는 남자 50㎞ 경보의 스타트 시간은 오전 5시 30분이다. 당초 오전 7시 출발을 고려했지만 1시간이 줄어든 뒤 또 한번 30분이 앞당겨질 정도로 무더위에 대한 민감한 반응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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