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출연
17년간 입국금지된 아들 대신 심경 토로
심경을 토로 중인 유승준의 아버지(사진=JTBC 방송화면 갈무리)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아들이 테러 분자도 아니고, 강간범도 아니고…”
미국인 가수 유승준(스티브 유)의 아버지가 눈물로 읍소하며 내뱉은 말이다. 유승준과 그의 아버지는 17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유승준과 신의 아들들 편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분은 11월 15일 파기환송심 최종 결론을 한 달 앞둔 유승준의 대국민사과, 유승준의 입국을 둘러싼 ‘논란’과 ‘진실’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 유승준의 아버지는 “공부만 잘 했으면 미국 육사(육군사관학교)에 보내려고 했다”면서 “얘(유승준)가 왜 군대에 못 가겠냐. 신체 좋겠다, 성격 좋겠다, 군대 못 갈 것 없었다”고 17년 전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필수적으로 필연적으로 해야 하는 것이 시민권 취득이었다”면서 “그걸 내가 너무 강박하게 하는 바람에”라고 말끝을 흐렸다.
유승준의 아버지는 9.11 테러 이후 이민 정책이 폐쇄적으로 변하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해야 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17년 전, 아들에게 잘못 권고하는 바람에 한국행 비행기를 타지 못했다”면서 “아들이 테러 분자도 아니고, 강간범도 아니고 무슨 죄를 지었냐”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17년 동안 8.15 광복절 특사사면으로 풀어지려나 하면서 1년에 몇 번씩 (기대를) 17년간 해왔다”고 말했다.
유승준은 “진심으로 사죄 말씀 먼저 전한다”면서 “부디 이 인터뷰를 통해 내 마음이 전달됐으면 하는 간절한 기대가 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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