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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날녹여주오' 김원해→심형탁, 뜻밖의 웃음 주는 신스틸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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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tvN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가 웃음을 유발하는 캐릭터들로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가고 있다. 마동찬(지창욱)의 가족들, 기억을 잃은 황갑수(서현철 분) 박사, 고미란(원진아 분)에게 무한 직진 중인 황동혁(심형탁 분)이 그 주인공이다.

#1. 바람 잘 날 없는 지창욱 가족들.

20년 만에 해동돼 집으로 돌아온 동찬. 그러나 부유하고 품위 넘치던 그의 가족들은 어딘가 좀 많이 달라져 있었다. “하나하나 말아먹다 보니” 남은 거라곤 돼지갈비 식당 하나뿐이었다. 청순하고 단정하던 여동생 마동주(전수경 분)는 소주병을 텀블러처럼 들고 다니는 알코올 중독에 어딘가 많이 부담스러워졌고, 전도유망한 피아니스트였던 남동생 마동식(김원해 분)은 전보다 한층 더 연약한 중년이 돼버렸다. 젊음이 박제된 동찬을 따라다니는 모습은 웃음없이 볼 수가 없는 장면. 여기에 막장 드라마를 통해 속세를 너무 일찍 알아버린 조카 마서윤(오아린 분)은 동화 ‘아기 돼지 삼형제’를 ‘돼지고기 삼형제’라고 부르는 등 내뱉는 말마다 동찬을 당황시켰다.

#2. 헤어스타일도, 기억도 청순해진 서현철의 수난 시대

황갑수 박사는 유일하게 냉동인간 프로젝트를 완성시킬 수 있는 인물이다. 그러나 지난 1999년, 동찬과 미란의 해동 직전 자동차 폭파 사고를 당했고, 20년 만에 깨어나 둘을 해동시켰지만, 그 이후 냉동인간에 관한 모든 기억을 잃어버렸다. 동찬과 미란의 저체온 문제도 유일하게 해결할 수 있는 황박사가 기억을 되찾을 때까지 낮에는 동찬 가족의 식당에서 생활하기로 결정되면서, 그의 수난 시대가 시작됐다. 동찬이 20년 동안 실종된 이유가 모두 그의 탓이라고 생각한 동찬의 엄마 김원조(윤석화 분)가 양파 까기, 파 다듬기 등 본격적으로 그에게 일을 시키기 시작한 것. 세계적인 냉동 실험 권위자에서 졸지에 안쓰러운 주방 보조가 되어버린 상황이 됐다.

#3. 20년 전과 바뀐 건 이름뿐, 무한 직진 심형탁

황동혁은 나 홀로 20년 전의 멜로 감정을 다시 싹 틔우고 있는 중이다. 미란에게 그는 그저 지나간 사람일 뿐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어 미란에게 “우리 20년 전으로 다시 돌아가자”며 근본 없는 직진을 시작한 것. 분노한 미란에게 두들겨 맞고 동찬에게 막말까지 들었지만 첫사랑과의 추억을 포기할 수 없는 동혁이다. 이처럼 홀로 애타는 그의 직진은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tvN ‘날 녹여주오’는 매주 토, 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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