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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대표팀 김경문 감독 "평가전서 깜짝 포지션 점검할 것" [SS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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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야구 대표팀의 김경문 감독이 16일 오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프리미어12 출전 야구 국가대표팀 훈련에서 선수들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수원=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1차전 선발이 첫 번째 평가전에 선발로 나간다.”

프리미어12 대표팀을 이끄는 김경문 감독이 대략적인 선수단 운용계획을 공개했다. 김 감독은 1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훈련에서 “이번 턴까지는 시즌 종료 후 2주 가량 쉬다가 온 선수들이 많아 컨디셔닝에 비중을 두고 있다. 다음주에는 성균관대를 비롯한 아마추어 투수들을 불러 라이브 배팅을 하면서 타격감을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KT가 18일부터 대만 카오슝에서 치를 가을캠프를 떠나고 나면 훈련 시간을 늘려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돌입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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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대표팀의 강백호가 16일 오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프리미어12 출전에 대비해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2020 도쿄올림픽 본선 출전권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쿠바, 호주, 캐나다와 C조에 편성 돼 있다. 김 감독은 김평호 전력분석총괄코치 등과 함께 지난 7월 팬아메리카대회를 관전하기 위해 페루를 다녀오기도 했다. 캐나다와 쿠바 등 상대국 전력을 분석하기 위해서였다. 김 감독은 “베이징 올림픽 때에도 쿠바와 평가전을 ㅣ렀는데, 직접 상대하기 전까지는 쿠바에 대한 경계심이 아주 컸다. 두 경기를 치르면서 ‘쿠바도 약점 이 있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 직접 보고 안보고는 감독 입장에서 차이가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준우승한 캐나다가 투수력이 정말 좋더라. 가장 신경쓰이는 대목”이라고 귀띔했다.

때문에 대회를 앞두고 어느 때보다 철저히 컨디션 관리를 하고 있다. 김 감독은 “우리 에이스 양현종은 한 달 가까이 실전 투구를 안했다. 오는 1일과 2일 푸에르토리코 등과 평가전 일정이 잡혀 있지만 (양)현종이에게 첫 등판부터 100개를 던지라고 할 수 없지 않겠는가. 선수 스스로 힘이 떨어진다고 생각할 때까지만 던지게 하고, 젊은 투수들을 두루 기용하면서 슈퍼라운드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분한 컨디셔닝을 통해 힘이 생겼다고는 해도 실전에서 느끼는 몸의 감각은 한창 시즌을 치를 때와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선수 개개인의 컨디션까지 두루 살펴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를 3경기 투수 운용 계획을 수립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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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대표팀의 양의지가 16일 오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프리미어12 출전에 대비해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김 감독은 “한국시리즈까지 치르고 오는 선수, 특히 투수들은 (7차전까지 치른다고 가정하면)하루 정도 쉬고 곧바로 경기를 해야 한다. 통증을 참아가며 경기를 치른 선수들도 있을텐데 이 부분이 가장 걱정”이라고 말했다.

유틸리티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김 감독은 “(김)상수나 (황)재균이, (강)백호 등은 상황에 따라 다른 포지션에 들어가야 할 수도 있다. 틈틈이 훈련은 시키고 있는데 오는 1일과 2일 푸에르토리코와 평가전 때 가능성을 점검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야구 대표팀에 관한 여러 논란과 올해 KBO리그 흥행실패 등으로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김 감독은 “지나친 부담은 독이 될 수 있다. 모쪼록 선수들 모두 합심해서 좋은 경기력과 결과로 팬들께 어필하는 게 최선”이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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