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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더 CJ컵 초대 챔피언' 저스틴 토마스 "이번 대회 변수는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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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방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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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초대 챔피언' 저스틴 토마스가 '더 CJ컵' 정상 탈환에 나선다.

토마스는 17일부터 나흘간 제주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리는 국내 유일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대회 THE CJ CUP @ NINE BRIDGES(이하 더 CJ컵, 총상금 975만 달러·한화 약 118억 원)에 참가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탱크' 최경주와 '살아있는 전설' 필 미켈슨, 2019 US오픈을 제패한 개리 우드랜드 등 세계적인 골퍼 78명이 총출동한다. 이에 토마스는 16일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토마스는 지난 시즌 초반 손목 부상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 8월에 막을 내린 두 번째 플레이오프 BMW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그 기세를 몰아 이번 더 CJ컵 정상 자리를 다시 정조준한다. 그는 대회 시작 두 달여 전부터 "(1회) 우승 트로피가 서재에 있는데 다시 한번 우승을 거둬 그 옆에 우승 트로피를 하나 더 놓고 싶다"고 말하며 우승 탈환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이날 토마스는 경기를 잘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거센 바람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변수는 날씨"라면서 "하지만 주어지는 여건에 잘 맞춰 경기를 해야 한다. 바람이 많이 불면 그에 맞게 영리한 샷을 해야 한다. 하지만 반대로 바람이 안 불면 버디를 잘 잡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6번 홀 난이도가 지난 대회에 비해 많이 높아진 것 같다. 뒷 바람이 불지 않는 한 벙커 뒤로 볼을 보내기 쉽지 않을 것 같다"면서 "하지만 나만 그렇게 느끼는 것이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그렇게 생각 할 것이다. 내가 다른 선수들보다 빨리 6번 홀에 적응하는 것이 관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PGA 신인상을 차지한 임성재도 언급했다. 그는 "작년에 같은 조에서 플레이를 한 적 있다. 예의도 바르고 친절하다. 특히 드라이버샷이 훌륭하다. 또한 탄도와 궤도를 잘 컨드롤하는 선수다. 임성재는 공을 잘 띄우고 그 공은 궤도를 잘 벗어나지 않는다. 나는 그 점에서 고전했기에 임성재에게 질투도 났다"고 장난스레 말했다.

마지막으로 토마스는 주최측에 감사의 인사도 빼먹지 않았다. 그는 "다시 한국에 와서 기쁘다. 주최측이 경기 코스나 음식 등 모든 면에서 환상적으로 준비했다. 고맙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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