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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연예계 루머와 악플러

[POP초점]"기획사 대처 안일"→"악플러 사라지길"..김동완·신현준·민아, 비보 속 ★들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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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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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민선유 기자


연예계에 충격적인 비보가 전해진 가운데 스타들이 연예계와 악플러들을 향해 일침을 날렸다.

15일 김동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두운 하늘 속 빛나는 달 영상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김동완은 "더 많은 매체들과 더 많은 연예인들이 생겨나면서 서로에게 강요받는 것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김동완은 "어린 친구들이 제대로 먹지 못하고, 편히 자지도 못하는 상황에서도 건강하고 밝은 미소를 보여주길 바라는 어른들이 넘쳐나고 있다"고 어린 나이의 연예인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꼬집었다. 김동완은 "많은 후배들이 돈과 이름이 주는 달콤함을 위해 얼마만큼의 마음의 병을 갖고 일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며 향정신성의약품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그러면서 김동완은 "본인이 원해서 혹은 빠른 해결을 위해 약물을 권유하는 일을 더 이상 방관해서는 안 된다. 대형 기획사들의 안일한 대처는 접촉 없이도 퍼지게 될 전염병의 숙주가 될 수 있다는 걸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기획사의 안일한 대처와 연예계 현실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김동완은 1998년 그룹 신화로 데뷔하며 20년간 연예 활동을 이어온 베테랑 연예인이다. 그런 그가 연예계 후배의 사망 비보에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하면서 연예인들이 받고 있는 정신적 고통을 토로함과 동시에 연예계 현실을 비판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연예계에 안겨진 충격 비보에 일침을 날린 스타는 김동완 뿐만이 아니다. 많은 연예인들이 악플러를 향해 일침을 날리고 있다. 이는 고인이 생전 악성 댓글과 가짜 뉴스 등으로 우울증을 앓았다고 전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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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준 하리수 방민아/사진=헤럴드POP DB


14일 하리수는 자신의 SNS에 고인을 희화화하는 악플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이런 식으로 고인을 욕되게 하는 악플러들은 인간이긴 한건가? 왜 저런 더러운 사이트를 그냥 놔두는거지"라며 "제발 온라인 댓글 실명제+본인 인증 하지 않으면 안되게끔 바뀌었으면"이라고 분노했다.

이어 "더러운 짓 하는 키보드 워리어들 다 싹 잡혀갔으면 좋겠다. 아무리 얼굴 안보이고 익명 보장된다 해도 제발 더러운 짓은 하지말자. 소시오패스 싸이코패스인가"라고 악플러를 향해 일침을 가했다. 배우 신현준 또한 "또 한 명의 소중한 생명이 우리 곁을 떠났다. 악플러, 비겁하고 얼굴 없는 살인자다"라고 악성 댓글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걸스데이 민아는 동료를 추모하는 자신의 게시물에 달린 '왜 니도 가고 싶냐 XXX아 '라고 욕설 섞인 비방 댓글에 "이걸 어떻게 이해를 해봐야 할까요. 신고하겠습니다"라고 밝히며 분노했다. 15일 채리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라지길 바란다 #악플러"라는 글을 게재해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악플러를 향한 분노를 표현했다.

가수 겸 탤런트 조민아도 SNS를 통해 "지금 이 순간에도 악플을 달고 있을 사람 같지도 않은 존재들이 뿌린대로 거두기를. 아프다는 내 기사에도 익명성을 등에 업고 별거 아니라고, 정신병원에나 가라고 낄낄대고 있는 악마같은 쓰레기들 똑같이 그 이상으로 돌려받을 것"이라고 가감없는 분노를 표출했다.

향년 2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고인은 생전에도 무차별적인 악성 댓글과 루머에 대해 여러차례 고통스러운 심경을 고백했다. 고인 외에도 수많은 연예인들이 악플세례로 정신적인 고충을 말하며 강경대응 입장을 수도 없이 밝혔다. 그럼에도 악플러들의 행태는 변하지 않았고 연예인들은 이러한 악플러들에게 최소한의 방어막 하나 없이 노출돼야 했다. 연예인들은 정신건강을 챙기는 데 제대로 시간을 사용할 수도 없었다.

연예인들이 비교적 어린 나이에 사회 생활을 시작하는 만큼 정신 건강과 관련한 문제는 중요하다. 잇따른 연예계 비보에 다시금 떠오른 연예계 정신건강 사각지대. 대중들은 스타들의 일침에 동의하며 응원 메시지를 보내며 스스로 온라인 생태계 자성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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