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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1차전 숨은영웅 서건창 "하성이가 한 번 칠 시기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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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의 품격 선보여…"경기에 집중하니 좋은 결과"

뉴스1

14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SK 와이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연장 1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키움 서건창이 2루타를 뽑아낸 후 타임을 외치고 있다. 서건창은 오늘 4안타 기록 중. 2019.10.1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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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황석조 기자 = 키움 히어로즈의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는 김하성의 결승타점이 결정적이었으나 그 이전 서건창의 귀중한 2루타가 발판이 됐다. 이처럼 베테랑의 품격을 증명한 서건창이 집중력을 그 비결로 꼽았다.

서건창은 지난 1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 4안타를 날리며 펄펄 날았다. 양 팀의 0의 균형을 깬 결승점은 서건창의 방망이가 시작해 서건창의 발이 마무리했다. 키움은 SK를 3-0으로 꺾고 시리즈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서건창은 연장 11회초 결승점이 된 2루타 외에도 앞서 3번의 타석을 모두 안타로 장식했다. 시종일관 잘 치고 적극적으로 주루를 펼치며 SK 마운드를 뒤흔들었다. 결승타로 데일리 MVP를 수상한 김하성과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은 활약이었다.

2차전을 앞두고 만난 서건창은 "경기에 더 집중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따라온 것"이라고 겸손해하며 "(11회초 타석 때) 2스트라이크로 몰려있었다. 콘택트 위주로 타이밍을 잡자고 생각했다"라고 비결을 꼽았다.

서건창은 1차전 4번의 출루 중 마지막에야 홈을 밟을 수 있었다. 후속타자 김하성이 정규이닝 동안의 찬스를 전부 날리는 등 부진했기 때문. 하지만 연장 11회초에는 서건창과 김하성이 나란히 연속타를 날려 팀 승리를 합작했다.

서건창은 "하성이가 한 번 칠 시기가 된 것 같았다"고 웃으며 "(하성이가) 계속 과감한 스윙을 하기에 (마지막에는) 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김하성 역시 1차전 후 "(서)건창이 형이 출루해 찬스를 만들어줬고 무조건 (안타를) 쳐야한다고 생각했다"며 비장했던 각오를 밝힌 바 있다.

베테랑으로서 어려운 상황마다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는 서건창은 "정규시즌에 비해 특별히 더 준비하는 것은 없다. 똑같다. 다만 경기에 대한 집중도가 차이나는 것"이라며 "피로도가 있을 수 있지만 지금은 그러한 점을 느낄 겨를이 없다. 이긴 경기는 이미 잊었다.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이라고 베테랑다운 침착함을 드러냈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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