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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4안타 때려낸 키움 서건창 "1차적인 목표는 1루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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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전혀 서운하지 않다"

"1차전 잡은 우리가 우세, 분위기에 취하지는 않겠다"

뉴시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2회초 2사 1, 2루 키움 서건창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19.10.09. photo100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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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김희준 기자 =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4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리드오프 역할을 톡톡히 해낸 키움 히어로즈 서건창(30)이 자신의 임무를 다시 한 번 되새겼다.

서건창은 1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SK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나의 1차적인 목표는 1루를 점령하는 것이고, 이후 적극적인 베이스 러닝을 하는 것이다"며 "상대도 우리만큼 준비해 견제를 하지만, 나의 임무는 견제를 뚫고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건창은 자신이 말한 임무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완벽하게 해냈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6타수 4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0-0으로 팽팽히 맞선 연장 1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려냈고, 후속타자 김하성의 적시 2루타로 홈을 밟아 키움에 선취점을 안겼다. 키움은 이후 2점을 더 올려 3-0으로 승리했다.

맹활약을 펼쳤으나 1차전 최우수선수(MVP)는 서건창의 몫이 아니었다. 결승타를 때려낸 김하성에게 돌아갔다.

서건창은 "MVP를 받지 못한 것은 전혀 서운하지 않다"며 "타격감이 좋은 느낌은 아니었는데, 큰 경기고 긴장된 상태에서 빠져서 하다보니 집중력이 좋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11회초 2루타를 때려낸 것에 대해 "볼카운트가 불리해 콘택트 위주로 간결하게 치자는 생각이었는데 2루타가 됐다"고 설명했다.

'점수가 날 것 같았냐'는 말에 서건창은 "김하성이 칠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 앞선 타석에서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자신있게 배트를 돌리는 것을 보고 칠 것 같았다"고 답했다.

가장 많이 타석에 들어서지만 서건창은 체력적인 문제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 중요도 때문에 피로도가 있지만, 좋은 분위기로 커버할 수 있다"며 "피로도를 느낄 겨를이 없다"고 강조했다.

서건창은 1차전 승리에도 '방심'을 경계했다.

서건창은 "1차전을 잡아서 우리가 우세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여기서 만족하거나 분위기에 취하지 않겠다'며 "3승을 할 때까지 긴장만 놓지 않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오늘이 1차전이라는 각오로 하겠다"고 다짐했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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