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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준PO 명예회복 최원태 vs 홈 극강 산체스[SS PS 선발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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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19 KBO 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키움 선발투수 최원태가 역투하고 있다. 수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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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선발 산체스가 14일 문학 두산전에서 역투하고있다. 2019.09.14 문학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문학=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플레이오프(PO)의 향방을 좌우할 2차전 선발 대진은 키움과 SK의 우완 투수 맞대결로 짜여졌다. 키움은 준플레이오프(준PO)의 부진을 털어내기 위해 절치부심한 최원태가, SK는 올시즌 키움에 강한 모습을 보인 앙헬 산체스가 마운드에 오른다.

최원태는 준PO 4차전에서 LG를 상대로 포스트시즌 첫 선발 등판에 나섰다. 하지만 최원태의 투구 내용은 기대에 못 미쳤다. 한창 좋았을 때와 달리 제구가 흔들렸고, 이를 놓치지 않은 LG 타선의 공세를 견디지 못했다. 1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를 얻어맞은 최원태는 시종일관 부진을 면치 못한 끝에 4실점하고 조기 강판됐다. 키움이 포스트시즌 동안 강한 불펜을 앞세워 ‘벌떼 야구’ 전략을 쓴다고 하더라도 믿었던 최원태의 조기 강판은 벤치에서 전혀 바라는 시나리오가 아니었다. 키움이 이날 경기에서 불펜과 경기 후반 폭발한 타선의 힘으로 10-5로 승리하며 최원태의 부진은 희석됐지만, 앞으로도 선발 등판을 해야하는 최원태의 포스트시즌 첫 등판 부진은 키움의 걱정거리로 남았다.

최원태는 정규시즌 SK를 상대로 나쁘지 않은 기록을 찍었다. 6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2패를 거뒀지만 평균자책점은 3.31로 크게 높지 않았다. 35.1이닝을 소화하며 24개의 탈삼진을 솎아냈고 13자책점을 기록했다. 주목할 건 피안타율이다. 0.255로 상대한 9개 구단 중 4번째로 낮았다. 시즌 막판부터 극심한 침체를 겪었고, PO 1차전에서도 부진한 SK 타선의 컨디션도 최원태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요소다. 문학구장에서는 3경기에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1.96으로 좋은 궁합을 보였다.

KBO리그 2년차 산체스는 지난해 PO에서 넥센(현 키움)을 만난 데 이어 올해 PO에서도 키움을 만났다. 하지만 상황은 완전히 다르다. 지난 시즌 막판 부진으로 산체스는 PO부터 선발이 아닌 불펜요원으로 뛰었다. 당시 넥센을 상대로 3경기에 구원 등판해 3.1이닝 동안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올해 다시 선발로 시즌을 맞이한 산체스는 KBO리그와 한국 음식에 완벽히 적응하며 지난해보다 훨씬 위력적인 공을 던지고 있다. 28경기에 선발 등판해 17승 5패, 평균자책점 2.62를 기록하며 각종 투수 관련 지표에서 상위권을 휩쓸었다.

산체스는 정규시즌 키움을 상대로도 좋았다.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1.64를 기록했다. 11이닝 동안 자책점은 2점에 불과했다. 안방인 문학구장에서도 10경기 등판해 8승, 평균자책점 2.40으로 강했다. 홈에서 극강의 모습을 보인 것은 산체스의 피칭에 힘을 더해줄 전망이다.

2차전 역시 선발투수들의 기싸움에서 경기 흐름이 좌우될 수 있어 최원태와 산체스의 어깨가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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