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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키움 김하성의 PS "우리는 악착같이 뛰고, 팬들은 즐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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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초 2사 1,2루 김하성이 2타점 적시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2019.10.10. bluesod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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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김주희 기자 = 키움 히어로즈 김하성(24)은 적장들이 가장 경계하는 선수다. 공격과 수비, 주루를 두루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김하성은 1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하성은 "타격감이 괜찮기 때문에 타석에 많이 서는 게 나쁘지 않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뜨거운 가을을 보내고 있다. 김하성은 LG 트윈스와 준PO 4경기에서 타율 0.333(15타수 4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PO행을 이끌었다.

LG는 알고도 김하성에 당했다. 류중일 LG 감독은 준PO를 앞두고 "김하성을 잘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결국 무릎을 꿇었다.

SK도 김하성 막기에 나선다. 과거 넥센(현 키움)의 사령탑을 맡기도 했던 염경엽 SK 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 '가장 발전한 선수'로 김하성을 꼽았다. 염 감독은 "정신적인 면, 기술적인 면 등 모든 면에서 김하성이 성장했다. 김하성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대를 긴장하게 한다는 건 선수에게는 최고의 칭찬에 버금가는 말이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하성은 "정규시즌에서 SK와 LG를 만났을 때 못하지 않았기 때문에 좋게 말씀해주신 것 같다"며 몸을 낮췄다.

그러나 경계 일순위 만큼 각오는 단단하다.

"단기전에서는 다들 많은 준비를 하고 나오기 때문에 한 베이스를 더 가는 게 쉽진 않다. 얼마나 득점권에 자주 나가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출루에 집중을 해야 한다"며 "기회가 올 땐 뛰겠다"며 공격적인 주루플레이를 예고했다.

이어 "단기전은 결국 분위기 싸움"이라며 "선수들이 다 같이 힘을 모으는 게 중요하다. 세리머니도 크게 하면서 흐름을 잘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분위기 싸움부터 이기고 들어가겠다는 각오다. 김하성은 "정규시즌에선 이렇게 과한 세리머니를 하지 않는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은 보너스 경기라고 하지 않나. (세리머니를 하면) 팬들도 더 즐길 수 있다"며 "상대가 세리머니를 한다고 기분이 나쁠 것도 없다. 우리는 악착같이 뛰고, 팬들은 즐길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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